록빠 공식 카페
 Home > Rogpa > 국토종단 > 국토종단 게시판

서울 | [사진] 서울의 야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빼마 작성일05-01-14 16:59 조회4,407회 댓글1건

본문



정말 몰랐다.

수원에서 용산까지가 1일 생활권이라는 것을.

수원 사람인 재찬이와 재동이는 
이제부터 서울갈때 걸어가도 되겠다고
안양쯤 갔을때는 차타고 갈때는 먼것 같았는데
걸어오니 금방 온다며 다음부터 걸어가는게 낫겠다는
진한 농담을 했다.





걷다보면 생기는 욕심인데
사실 20km 면 20km, 30km 면 30km 
해가 있든 없든 계획한 곳에 딱 멈춰서야만 하는데
꼭 아직 해가 떠있으닌까,
조금만 가면 어디닌까,
어디까지만 가자. 그래서 또 걷게 되고 무리가 된다.

사실 한강 다리전 우리는 서울에 들어섰을때 멈췄어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코 앞이라는 듯 원효대교 화살표가 나와있는
이정표를 보자 멈출 수 없었다.

그래 조금만 더 가자! 다리만 건너자.
그렇게 또 걷기 시작했다.

아! 멈춰야 할때를 잘 알아야 한다.



아무리 걸어도 원효 대교는 나타나지 않고
어느새 해는 졌다.
달이 떴다.





원효 대교다!

퐁네프의 연인,아니 원효대교의 연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뛰어 다녔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반짝이 조명으로 치장을 한 유람선도
떠 다니고 여기는 서울! 우리의 서울이다.

유람선을 타자고 누군가 제안했다. 멋진일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유람선 선착장까지는
땅끝과 임진각의 거리만큼 멀다.

남산타워에 오르자고 누군가 제안했다. 정말 멋진일이다.
그런데 그 역시 멀다.

잠깐 다리 위에 부는 바람과 은은한 한강 다리 위의 조명 때문에
잊을 만도 했지만 우리는 오늘 수원부터 걸어왔고
피곤함은 어쩔수 없었다.











댓글목록

찬이님의 댓글

찬이 작성일

첨 다리 건너봤네 걸어서 ㅋㅋ

참 일상가운데도 새로운게 많다.. 넘흔하게

일상적으로 생각해서 할수 없었던일..

더무서운것이다.. 살아가면서~~

이제는 삶가운데 넘쉽게 생각하고 하지 못했던일을

하나 하나 이루어가며 행복해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