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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 [사진]맛! 맛!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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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빼마 작성일04-12-30 16:16 조회4,5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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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두과자,
전주 비빔밥,
병천 순대,
여수 돌갓김치,

이 작은 나라에
겨우 백리정도만 걸어가면
새로운 마을 이름에 새로운 먹거리가 나온다.

제임스는 그게 그렇게 신기한지
연신 인도처럼 땅덩어리가 큰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마을마다 다른 먹거리가 나올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어쨌든 그 고장 유명 먹거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희망차게 만드는 작은 활력소임에 확실하다.

게다가 요새는 식도락인지 뭔지해서
먹거리에 관한 책도 참 많고 정보도 많다.
어디에 가면 어느 식당이 유명한지까지 알려주닌까
때때로 그런 정보를 기웃거리는 내 자신이
과연 지금 뭘 위해 걷고 있나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굶을 수는 없는 노릇.

하루에 대여덟시간씩 걸어야 하는 우리에게
먹거리는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어디에 가면
꼭 뭘 먹어야지 생각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면
녹초가 되어 뻗어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저녁은 배달 짜장면으로 때울 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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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곰탕.

말만 많이 들었지 실제로 먹기는 처음이였는데
곰탕은 뽀얗고 하얀 국물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멀건 국물이라 조금 놀라고
고기를 많이 얹혀 줘서 많이 놀랐다.

맛은 일품!

하루 종일 추위에 맞서야 하는 우리에겐
아침 식사로 이렇게 뜨끈뜨끈한 국물만큼
든든한게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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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도대체 이 모든게 얼마일까?

    잘 보면 알겠지만 탕수육 접시에 군만두까지 있다.
    짜장면 곱배기2+탕수육+군만두+공기밥2

    아! 이날은 정말 배가 고팠고 밥좀 많이 달라는 말에
    밥 한공기를 더 갔다 주신다. 다시 한번 느꼈지만
    남도에서는 함부로 많이 주세요,더주세요 라는 말을 하면 안된다.
    반찬도 한 접시 가득 주셔서 더 달라고 한것 남기기도 미안하고
    억지로 먹을 수도 없고 아무리 맛있어도 더 달라고 할 수가 없게 만드는게
    남도의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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