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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시진핑에 기대감 “티베트에 중국 태도 고무적인 변화”

karuna           조회수 2,594
2012.08.31 01:29


베이징 | 오관철 특파원 okc@kyunghyang.com 입력 : 2012-08-30 20:29:07수정 : 2012-08-30 22:11:15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77·사진)가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서 고무적인 변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집권 후 변화가 분명히 나타나려면 6개월에서 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라이라마는 29일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진정한 태도의 변화가 있다면 티베트 망명정부는 고국에서 중국과 새로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차기 지도자가 티베트에 새로운 입장을 취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중국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 따르면 새로운 지도부는 좀 더 관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이라마는 중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티베트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_2012083101004019800303001.jpg달라이라마는 시 부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부총리와 1950년 초부터 알았다고 전했다. 시중쉰은 중국의 자유주의적 성향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티베트에 대해 비교적 덜 강경한 태도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달라이라마의 이 같은 언급이 예전보다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좀 더 낙관적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60년 동안 티베트를 무력으로 다스린 것은 완전히 실패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는 마오쩌둥의 생각은 낡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달라이라마는 티베트인들의 연쇄 분신 사태에 “매우 매우 슬픈 일이지만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분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면서 “중국은 무엇이 진짜 이유인지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이후 분신을 시도한 중국 내 티베트인의 수는 50명을 넘어서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앞으로 10년, 15년 혹은 2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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