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승, 검문에서 폭행당해 사망

▲ 티베트 동부지역에 위치한 군 검문소(phayul)

[SOH] 티베트 자치구 동부 지역에서 최근 한 티베트승이 검문소 직원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지난 16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페마 노르부는 티베트 불교학교 학생으로 당시 고향인 리오체(Riwoche)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많은 검문소가 있으며 노르부는 그 중 한 곳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소지품 검사에서 많은 DVD와 책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그는 도주하려고 시도하다 다시 붙잡혀 폭행을 당한 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발견된 DVD와 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에도 다른 티베트승 카르왕이 쓰촨성 신룽(新龙)현에서 중국 경찰에게 고문당해 사망했습니다. 그는 신룽현 정부청사 벽에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포스터를 붙인 혐의로 5월 중순경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티베트 망명정부는 티베트의 압제 정책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분신시도의 책임도 중국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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