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법회에서 선보인 티베트인들의 전통공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77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티베트의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티베트하우스코리아(원장 텐진남카 스님)는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달라이 라마 장수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장수기원법회는 티베트 전통 의식으로 티베트어로 ‘땐슉’이라고 한다. 스승의 탄신을 기뻐하고 공양을 올려 진리의 가르침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서 열린 법회는 지난해 이후 두 번째다.

디키초양 외무부 장관은 이날 티베트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과의 연대활동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디키초양 외무부 장관은 “티베트에서는 달라이 라마 존자의 생신을 축하하는 의식이 금지돼 있다”며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달라이 라마 장수기원법회는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므로 더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티베트의 상황을 알려달라”며 “망명정부도 중도정책에 입각해 중국의 일부로 남아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회에는 불교TV사장 성우스님,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보성 대원사 회주 현장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화랑스님, 이천 행불선원 선원장 월호스님, 락빠초교 티베트 망명정부 동아시아 대표부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교신문 2831호/ 7월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