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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국, 티베트 탄압 중단하라”성명

karuna           조회수 2,182
2012.03.08 21:03


입력 : 2012.02.21 14:56

불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는 21일 상임분과위원장 일동 명의로 “중국 정부의 티베트 탄압 중단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1951년 티베트를 강점한 중국정부는 60여 년 동안 120만명에 이르는 티베트 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종교 탄압 정책을 통해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정신을 억압하고 있다”며 “현재 티베트에서는 소신공양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유와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2008년부터 지속돼 최근까지 24명의 승려와 국민들이 소신공양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수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건 시위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발포와 무차별적 구타 등 무력탄압을 가했으며, 최근에는 소신을 단행한 티베트 스님의 법구(法軀·승려의 시신)를 돌려달라는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등 반인륜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시위가 발생한 지역의 전화, 인터넷 등 모든 통신수단과 도로를 통제하고,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티베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위원장 일동은 “중국당국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티베트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준엄한 사태로 규정하고, 티베트 평화와 자유를 갈망하는 세계인과 함께 중국당국의 탄압 행위를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소신공양을 한 이들의 시신을 관련자들에게 즉각 넘겨줄 것을 포함, 주둔 군대의 조속한 철수, 양심수 석방, 승려에 대한 충성 강요 행위 및 강제 이주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3국의 불교 대표단에게 지금 발생하고 있는 티베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결의문 채택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무력 탄압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티베트 현실을 묵과하고 3국의 불교 발전을 기원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서 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중일 불교대표단은 지난해 11월 불교우호교류회의를 통해 생명과 평등, 평화, 지혜, 불국토가 되는 세상을 선언문을 통해 발원했었다.

조계종 중앙종회 상임분과 위원장들은 마지막으로 “중국당국의 탄압이 중단되고 티베트에 진정한 평화가 올 때까지 사부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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