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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설 앞두고 中 티베트지역 긴장 최고조

karuna           조회수 2,685
2012.02.02 03:54


(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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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 티베트 여성이 중국 군인들을 바라보고 있다. AFP=News1


다음달 22일 티베트의 설을 앞두고 중국 서부 지역에서 티베트족과 중국 군경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CNN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쓰촨성 간쯔티베트 자치구에 수천 명의 보안군을 배치했다. 경찰은 지난주말 이 지역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티베트와의 접경 지역으로, 인구의 80%가 티베트인, 나머지는 한족이다.

인권단체들은 이지역에서 티베트인과 한족간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종교적 자유와 독립을 요구하는 티벳 승려들의 분신도 잇따라 분위기가 격앙되는 양상이다.

지난 23일 간쯔 티베트 자치구 루훠현에서 수천 명의 티벳인들이 정부 청사를 향해 행진했다. 경찰은 비무장 군중을 향해 총을 쏴 2~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위대가 칼 등으로 무장했고, 경찰과 상인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의 시위자가 숨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티베트 여성은 이 지역의 휴대전화가 불통돼 가족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중국 정부와 티벳인들간의 충돌은 지난 2008년 라사 사태로 22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중국 내 티베트인 유혈진압에 국제사회가 개입해줄 것을 호소했고, 미국도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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