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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와 다람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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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 "中 발포는 탄압 증거", 中 관영언론 "폭.

karuna           조회수 2,620
2012.02.02 03:40


베이징=최유식 특파원title_author_arrow_up.gif

입력 : 2012.01.31 00:52

지난 춘제(春節·설) 연휴에 쓰촨(四川)성 북부 티베트인 밀집거주지역에서 일어난 시위와 이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발포와 관련,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 의회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망명 정부 의회는 서한에서 "평화 시위에 나선 티베트인을 잔혹하게 진압한 것은 중국 정부가 기본 인권과 존엄, 생명을 조금도 중시하지 않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면서 "후 주석이 말해온 각 민족의 단결은 결코 폭력과 탄압에 의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또 "중국은 지난 50여년간 티베트에 지상 낙원을 건설했다고 주장하지만, 티베트인들은 티베트의 문화적 동질성을 소멸시키려는 중국의 정책에 점점 좌절하고 있다"면서 "1980년대 이래 계속돼온 시위는 이런 좌절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이어 후 주석과 중국 정부에 "현지 긴장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티베트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면서 중국군 철수, 정치범 석방, 중립 인사의 현지 상황 조사 등을 요구했다.

반면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사설에서 "티베트 망명정부와 서방 언론이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신문은 "지난 23~24일 간즈(甘孜)티베트자치주에서 일어난 충돌은 평화 시위가 아니라 3명의 승려가 분신을 시도한다는 루머를 듣고 모인 100여명의 폭도에 의해 발생한 일"이라면서 "이들은 경찰차와 소방차를 뒤집고, 인근 상점과 은행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평화 속의 발전이 티베트인들의 보편적 요구"라면서 "서방 국가와 언론의 자금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와 달라이 라마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티베트인들의 광범위한 이익을 박탈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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