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티베트의 자유를 위해 중국에서 스님들의 소신공양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땐진 뿐촉스님이 중국 통치에 항의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11월 빨덴 최쵸 비구니 스님의 분신 이후 약 한 달 만에 또 다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땐진 뿐촉 스님은 카르마사원 앞에서 종교자유와 달라이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며 유인물을 뿌리고 소신공양했다고 티베트인권자유센터가 전했다. 현지 언론은 스님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지만 입적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소신공양한 스님은 총 12명. 이 가운데 최소 6명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명은 티베트 동북부 ‘암도’지역의 키르티 사원 출신이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스님들이다.

암도 지역은 달라이라마의 고향으로 중국 인만해방군 티베트 침공 당시 저항이 가장 격렬했으며 반정부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곳이다.

[불교신문 2777호/ 12월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