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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족 노동착취 의혹 (군대식정신개조 교육까지)

karuna           조회수 1,444
2020.09.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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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자치구 라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 남서부 티베트 자치구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인 티베트인들이 중국 정부 주도사업에 투입돼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티베트 자치구와 지방 도시들에서 진행하는 경제 개발 사업에 티베트인 노동자들을 대거 투입했다.

티베트 자치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정부 주도사업에 50만명 이상의 티베트인이 종사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약 5만 명은 티베트 자치구에서 일하고 있고, 나머지는 중국 전역으로 보내졌으며, 이들은 대부분 제조업과 건설업, 농업 등 저임금 일자리에 배치됐다.

물론 티베트인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자 권리를 보장받고, 자발적으로 일을 했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강제로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고, 분리주의에 반대하는 교육까지 받고 있다는게 외신들의 보도다.
 

중국이 체제 안정을 도보하고, 나아가 반군 세력의 싹을 자르기 위해 노동 착취와 군대식 정신개조 까지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티베트 자치구의 나취현에서 공개된 한 자료에서는 노동자 5만7800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절차가 설명되며, 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할 수 없는 것’과 ‘원하지 말아야 할 것’, ‘감히 하지 말아야 할 것’ 목록이 공개됐다. 게으른 인간은 철저히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일부 훈련 센터에서는 군복을 입은 점원이 발견됐고, 교육의 요소로 만다린어, 법과 정치 교육을 강조하는 훈련 센터도 있었다.

이는 중국이 잘못된 편견을 가진 채 티베트인들을 더럽고 게으른 존재로 인식하며 반드시 개조가 필요한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호주 라트로브대의 제임스 리에볼드 교수는 “군대식 훈련들도 강도가 각자 다르다”며 “다만 모든 훈련들은 ‘순응’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티베트인 착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티베트인 노동자들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일을 하고 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 훈련은 일을 더 생산적으로 하기 위한 과정이지 정신 개조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무부는 “중국은 법치국가로 노동자들을 자발적으로 일하며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받는다”며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노동 착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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