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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IS와 대화로 문제 풀어야"…中 반박

karuna           조회수 2,875
2015.12.14 15:45


달라이 라마 "IS와 대화로 문제 풀어야"…中 반박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이슬람교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달라이 라마가 최근 인도에서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슬람교는 평화의 종교로 IS란 테러조직은 편협한 방식으로 이슬람교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스스로의 신앙과 형제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IS와의 대화는 필요하며 대화를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청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적의 목을 베는 이들을 어떻게 경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을 다해 경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달라이 라마의 주장에 중국 당국자는 곧바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주웨이췬(朱維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민족종교위원회 주임은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IS의 극단적 폭력과 잔혹한 행위를 알고 척결에 나선 상황에서 달라이 라마의 주장은 IS를 마음속으로 동정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 주임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줄어드는 달라이 라마가 폭력·테러주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끄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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