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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티베트 사태 악화"

karuna           조회수 2,181
2013.09.16 14:24


 

"청년들, 티베트인 영구 생존 공간 창조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중심의 중국 정부 출범이후 티베트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티베트 망명정부의 롭상 상가이 중앙행정사 사장(司長ㆍ총리격)이 지적했다.

2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중인 상가이 사장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중국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에서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분신이 잇따르고 있으며 티베트자치구(중국명ㆍ시짱<西藏>)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정치적 후계자인 그는 지난 5월 워싱턴을 방문한데 이어 3개월 만에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공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가이 사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 7월 중국 당국의 티베트에 대한 강경 정책 지속 방침 선언으로 티베트 분리·독립 세력의 저항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상가이 사장은 티베트가 중국의 강경 정책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등과 비슷한 암울한 처지에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독립이 아니고 자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5월 워싱턴 방문 기간 연설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지배를 수용할 수 있으며 중국이 통제를 완화해도 주권이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티베트인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중국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상가이 사장은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경찰의 발포로 최소한 16명이 사망한 사태에 주목하면서 티베트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와 윈윈하는 평화적인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티베트 청년들에게 근신하면서 학업에 열중하라고 격려하고 민족 문화를 계승하고 민족이 영구히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책임을 욤감하게 짊어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티베트 민족이 티베트 고원지대에 거주해온지 1천100년이 지났다면서 젊은 세대가 노력을 게을리 하면 티베트가 지도상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가이 사장은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의 국제인권법 전문가이며, 달라이 라마가 지난 2011년 3월 정치활동 은퇴 의사를 밝힌후 후임 총리로 선출됐다. 그러나 그는 티베트인의 정치 지도자일 뿐 종교적 권위를 승계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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