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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서남공정' 노린다?

karuna           조회수 2,435
2007.01.08 22:59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훈련 앞두고
에베레스트 '주무랑마'로 바꿔 불러


중국이 최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그리스에서 채화할 성화를 에베레스트산(중국명 주무랑마(珠穆朗瑪), 티베트명 초모랑마) 정상을 거쳐 베이징으로 봉송하기 위해 올 5~6월 집중훈련을 실시하고, 산소 희박지역에서도 꺼지지 않는 특수설계된 성화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티베트에 대한 영토주권을 전 세계에 확실히 알리는 '전시효과'의 측면이 있다는 견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이학로 계명대 중국학과 교수는 "1994년부터 한족의 티베트 이주가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7월1일 칭하이성 거얼무와 티베트(시짱자치구) 수도 라싸를 잇는 칭짱철도가 완공된 이후, 티베트에 살고 있는 장족의 수에 버금갈 정도로 한족의 유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1950년 이후 정치·군사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티베트를 '에베레스트 정상 성화봉송'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경제·문화적으로 중화문명권에 복속시키고, 티베트 망명정부와 새로운 평화관계를 모색하려는 조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티베트와 네팔문제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예전과 달리 네팔과 인도, 중국이 가까워지면서 약 3년 전부터 티베트에서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네팔이나 인도로 망명을 하는 사람들이 현지에서 붙잡혀 다시 중국으로 되돌려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적인 발전이 계속돼 힘이 커질수록 인도에 있는 티베트망명정부의 역할이 그만큼줄어든다"고 말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인도에서 "티베트에 한족과 병력이 늘어나면서 문화적 학살이 자행되고 있으나 티베트가 종교·문화적으로 정체성만 유지할 수 있다면 중국의 일부로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중국에 유화 제스처를 취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국가주석으로는 10년만에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 껄끄러웠던 관계를 정상화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1950년 티베트를 강제점령하고 59년 달라이 라마가 주도한 독립운동을 유혈진압한 전력이 있다.

또 중국의 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시짱자치구의 당총서기로 재임하던 89년 3월 티베트의 분리독립운동을 다시 한번 유혈진압한 장본인이다. 그는 티베트시위 진압을 발판으로 삼아 중앙정계에 데뷔했다. 2002년 권좌에 오른 후 그가 벌이는 중화민족주의의 핵심은 화평굴기(和平掘起)다.

그러나 평화를 통해 세계속에 우뚝 선다는 이 의미는 '팍스 차이나'라는 신 제국주의와 연관이 깊다. 서북공정과 동북공정도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해야 한다. 에베레스트 성화봉송은 서남공정의 결정판이다.

중국은 지난 해 9월 초 올 1월28일~2월4일 지린성 창춘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민족의 영산인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 정상에서 성화를 채화해 한국인들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영남일보 | '속보' | 2007.01.08 08:12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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