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독립 꿈꾸는 여인의 피울음
karuna
조회수 2,501
2007.05.01 21:41
[한겨레신문] 2007년 04월 26일(목) 오후 03:24
[한겨레] 11년 동안 머리를 감지 못한다면? 갈아입지 못한 채 옷 한 벌로 5년을 버티라면?
1.8×4.4미터 공간에서 16명이 자야 한다면? 싸늘한 시신 옆에서 잠을 깨는 아침은? <그래도 내 마음은 티베트에 있네>에는
그렇게 젊은 27년을 감옥과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티베트 여인의 피울음이다.
그 정도면 젊잖게? 사흘돌이로 대나무 꼬챙이를 손톱 밑으로 첫째마디까지 쑤셔넣으며 동지들을 배반하라는 요구를 받을 때는? 쓰러져 시체더미에 던져졌다가 기어내려오는 기분은? 간수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막이로 사향수를 마시게 된다면? 3년 동안 1만2000여명이 죽어나간 교도소 생활은? 설탕물을 들이키우고 주기적으로 피를 뽑히며 여위어 가는 세월은? 검은 모자를 쓴 채 끝없이 흙캐기, 기와 만들기, 벽돌 만들기, 나무 베기 등 강제노역을 하는 기분은? 27년 만에 세상에 나와 오빠는 굶어서, 언니는 정신이상으로, 아들 또한 미쳐서 죽은 사실을 알았을 때는? 무엇보다 조국의 산하가 황폐해지고 모국어가 말해지지 않는 풍경을 목도했을 때의 기분은? 책에는 피울음 외에 “우리는 바람에 쓰러지는 들풀과 다르다. 우리는 대지와 같다”며 독립국가로 거듭 날 그날에 대한 염원도 들어있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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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그 정도면 젊잖게? 사흘돌이로 대나무 꼬챙이를 손톱 밑으로 첫째마디까지 쑤셔넣으며 동지들을 배반하라는 요구를 받을 때는? 쓰러져 시체더미에 던져졌다가 기어내려오는 기분은? 간수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막이로 사향수를 마시게 된다면? 3년 동안 1만2000여명이 죽어나간 교도소 생활은? 설탕물을 들이키우고 주기적으로 피를 뽑히며 여위어 가는 세월은? 검은 모자를 쓴 채 끝없이 흙캐기, 기와 만들기, 벽돌 만들기, 나무 베기 등 강제노역을 하는 기분은? 27년 만에 세상에 나와 오빠는 굶어서, 언니는 정신이상으로, 아들 또한 미쳐서 죽은 사실을 알았을 때는? 무엇보다 조국의 산하가 황폐해지고 모국어가 말해지지 않는 풍경을 목도했을 때의 기분은? 책에는 피울음 외에 “우리는 바람에 쓰러지는 들풀과 다르다. 우리는 대지와 같다”며 독립국가로 거듭 날 그날에 대한 염원도 들어있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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