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세상]조국 독립 염원하는 티베트 망명 청년
karuna
조회수 2,330
2007.11.02 04:20
[뉴스메이커] 2007년 10월 25일(목) 오전 09:17 가
가
| 이메일|
프린트
스물두 살의 청년 떼니는 망명자다. 열여덟 살 때 티베트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로 망명했다. 여덟 명의 일행이 중국
군인을 피해 낮에는 바위 틈에 숨어 자고 밤에는 걸어 열흘 만에 중국 국경을 넘었다. 고산에서 치명적인 거머리 떼를 만나거나 야수의 위협을
받으며 지도 한 장 없이 별빛에 길을 물어 목숨을 걸고 해낸 망명이었다.
\"제 고향인 캄에는 일이 없어 일자리를 구하러 티베트 제일
도시인 라싸로 갔습니다. 거기서도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친구가 차라리 인도로 가자고 했습니다.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그는 티베트를 벗어나서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고 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난민수용소에서 한 달을 보낸 후 1주일 동안 차를 타고 인도 뉴델리에 왔다. 남의 땅에서 겪은 갖가지 일은 자신이 누군지 깨닫게 했다. 이국에서 자기 땅에 닥친 고난의 역사를 배우고 민족 문제를 깨달았다. 지금 그는 인도에 갓 도착한 티베트 난민의 교육과 정착을 돕는 기관에서 일한다.
티베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유화정책이 시작되자 한 해 2000명을 넘던 망명자가 줄고 있지만 아직도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티베트인이 많다. 떼니처럼 이국에서 자신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 배우고 독립을 위해 일하는 젊은이도 늘었다.
\"조국이 하루 빨리 주권을 회복해 독립하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살며 티베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준비할 겁니다. 세상의 망각과 무관심 속에 우리처럼 나라를 뺏긴 민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처지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남북으로 분단돼 있다. 떼니는 티베트 사람은 낙천적이라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티베트 속담에 구름은 하늘을 영원히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천<자유기고가> mindtemple@gmail.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그는 티베트를 벗어나서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고 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난민수용소에서 한 달을 보낸 후 1주일 동안 차를 타고 인도 뉴델리에 왔다. 남의 땅에서 겪은 갖가지 일은 자신이 누군지 깨닫게 했다. 이국에서 자기 땅에 닥친 고난의 역사를 배우고 민족 문제를 깨달았다. 지금 그는 인도에 갓 도착한 티베트 난민의 교육과 정착을 돕는 기관에서 일한다.
티베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유화정책이 시작되자 한 해 2000명을 넘던 망명자가 줄고 있지만 아직도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티베트인이 많다. 떼니처럼 이국에서 자신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 배우고 독립을 위해 일하는 젊은이도 늘었다.
\"조국이 하루 빨리 주권을 회복해 독립하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열심히 살며 티베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준비할 겁니다. 세상의 망각과 무관심 속에 우리처럼 나라를 뺏긴 민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처지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남북으로 분단돼 있다. 떼니는 티베트 사람은 낙천적이라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티베트 속담에 구름은 하늘을 영원히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천<자유기고가> mindtemple@gmail.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