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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판첸라마 정치무대 등장시켜

karuna           조회수 2,021
2008.02.17 08:21


 
[연합뉴스] 2008년 02월 14일(목) 오후 02:23 i_pls.gif  가i_mns.gif| 이메일| 프린트 btn_atcview1017.gif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독자 임명한 티베트 불교의 2인자인 제11대 판첸 라마 기알첸 노르부(18)가 내달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 상무위원으로 오르게 될 예정이라고 홍콩 명보(明報)가 14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해외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를 대신해 기알첸을 중국의 정치무대에 내세워 국제사회와 중국내에 티베트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한 노림수로 해석된다.

기알첸은 13일로 만 18세가 돼 중국 법률상 성년이 됨에 따라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진다.

기알첸은 전인대 상무위원에 이어 재임 도중 전인대 부위원장으로 승급돼 중국의 국가지도자 반열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에서 기알첸과 면담을 갖고 기알첸에게 "18세는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점이 되는 때"라고 말했다.

이는 기알첸을 중국 정치무대에 올리겠다는 직접적인 암시로 해석되고 있다.

1989년 1월 10대 판첸 라마가 입적한 이후 중국 정부는 1995년 달라이 라마가 10대 판첸 라마의 환생이라고 지목한 치에키 니마를 거부하고 1990년 2월에 태어난 기알첸을 제11대 판첸 라마로 임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은 기알첸을 11대 판첸 라마로 인정치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알첸은 그동안 베이징에서 엄격한 보호감독을 받아오면서 티베트 불교 지식의 습득과 수행을 해왔다.

중국은 1954년 현 14대 달라이 라마와 10대 판첸 라마를 각각 전인대 부위원장.정치인민협상회의 상무위원, 전인대 상무위원.정협 부주석으로 선출한 적 있으며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이후 판첸 라마를 중국내에서 티베트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부각시켰다.

티베트에선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티베트를 이끄는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게 되면 환생자를 찾고 후임자가 성숙할 때까지 달라이 라마의 스승으로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추앙받는 판첸 라마가 공백기를 메우게 된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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