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티베트 계속 억압하면 올림픽 불참"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3-18 20:39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3-18 20:39
원총리 `대만'발언에 반박..야구팬들은 반대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만 명의의 유엔가입 국민투표를 반대하고 나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 항의하며 대만의 베이징 올림픽 불참의사를 밝혔다.
마 후보는 원 총리의 발언에 "`중화민국'은 주권독립의 민주국가"라며 "대만의 미래는 2천300만 대만 인민이 결정하는 것이지 중국이 간섭할 것이 못된다"고 밝혔다.
마 후보는 이어 "원 총리의 발언은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라면서 "만약 중국 당국이 앞으로 계속 티베트 민중을 억압해 사태를 악화시킬 경우 총통에 당선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마 후보의 폭탄선언은 대만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중국의 티베트 강경진압이 대만 독립 문제와 반중 감정으로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고 중국과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원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만의 '유엔 가입 국민투표'에 반대한다"며 "중국 주권과 영토 보호에 영향을 미치는, 즉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 조장하는 행위는 절대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대선 후보는 이에 대해 "마 후보의 중국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면서 "올림픽 불참을 공표하는 것은 대만의 권리를 희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에서 한국에 4대 3으로 패했다 3위로 본선 진출권을 힘겹게 따낸 대만 야구팬들은 마 후보의 공식 사이트에 올림픽 불참 발언에 반대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yunf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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