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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티베트사태 우려 목소리 확산

karuna           조회수 1,762
2008.03.18 07:44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3-17 16:27

리처드 기어 등은 반중국 캠페인 적극 나서

(서울=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중국에서 티베트(시짱.西藏) 분리ㆍ독립 요구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일부는 `제2의 천안문 사태'를 거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건으로 내달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역시 베이징 주재 뉴질랜드 대사를 통해 중국 정부에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중국 정부는 폭력을 중단하고 티베트 측과 대화를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하라"고 종용했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 우마 서먼, 리처드 기어 등 유명 인사들은 중국의 시위 진압 태도를 규탄하고 있다.

리처드 기어는 달라이 라마와 친분이 있는 배우로 수시로 인도를 방문해 그를 만나면서 티베트인들의 독립 의지를 자극하고 있다.

국제티벳운동(ICT)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 "교양과 식견을 갖춘 중국인들이 티베트 문제를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근시안적인 일"이라면서 "그동안은 베이징 올림픽 참가 거부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가 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현 사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 참가 거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으며, 호주 올림픽위원회 역시 "인권이나 정치문제에서 앞장서 의견을 내놓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IOC와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티베트의 독립을 기치로 내건 단체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면서 반중 여론 몰이에 나서고 있다.

프리티베트캠페인(FTC)의 앤 홈스 대표는 17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티베트의 상황은 천안문 사태 수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몰아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현 상황이 더 큰 참사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유혈사태가 계속된다면 중국 정부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제'"라고 말했다.

FTC는 전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게 달라이 라마의 유엔 옵서버 라싸 파견 요청을 지지하고 중국 정부에 베이징 주재 영국 대사관 사절을 파견, 강경진압정책을 중단토록 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또 인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티베트 센터'도 중국 등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소식을 세계 언론에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m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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