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식인들 티베트사태 정부대응 비판
2008년 3월 23일(일) 오후 1:17 [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지식인들이 티베트(시짱.西藏) 유혈사태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대응 방식에 비판을 하고 나섰다.
중국 반체제 작가인 류샤오보(劉曉波) 등 학자와 예술가 30명은 22일 외국 웹사이트에 올린 공개성명에서 티베트사태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티베트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이후 중국 지식인들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중국 관영 언론의 일방적인 선전공세는 민족간 증오를 부채질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이는 국가통일이란 장기목적에 나쁜 영향만 끼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중국 정부에 대해 "이번 사태를 달라이 라마가 배후조종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시위과정과 사상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유엔 인권위원회가 독자적인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그래야만 국제사회의 불신을 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조사 결과 이번 시위가 달라이 라마의 선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티베트인들을 불공정하게 억압해 발생한 것이라면 정부는 관련 당국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식인들은 최근 폭력사태를 비난하면서도 중국 정부도 달라이 라마를 비방하기 위한 문화대혁명식 선전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외신기자들에게 티베트 지역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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