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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달라이 라마 면담..中 유혈진압 규탄 촉구(종합)

karuna           조회수 1,738
2008.03.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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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3.21 23:32 | 최종수정 2008.03.21 23:32

소요사태 발생 원인 규명 위한 국제적 조사 제안
(다람살라 < 인도 > =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이 티베트 소요사태에 대한 개입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 하원의장은 21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망명정부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뒤 수천명의 군중 앞에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티베트 지배와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군중에 국제사회가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맞서지 않을 경우 "인권에 대해 논할 모든 윤리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티베트 상황은 세계의 '양심'에 대한 도전임에 틀림없다.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고 말해 군중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미 의회 대표단 지칭)는 여러분과 그 도전에 맞서기 위해 여기에 있다. 이 도전의 시기에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과 이렇게 슬픈 시기에 함께한다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업'(karma)이자 운명일 것"이라며 "우리는 티베트인을 돕는 게 우리의 업이라는 것 을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소요사태의 배후 인물이라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국제사회가 독립적인 외부인으로서 사실 여부를 규명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 올림픽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달라이 라마의 거처에 이르는 길로 몰려든 수백명의 망명 티베트인들은 "당신의 지지에 감사한다", "미국과 티베트의 우정이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성조기와 티베트, 인도 국기 등을 흔들며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3일에도 티베트 사태 관련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의 티베트 유혈 진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당시 성명에서 그는 "티베트인들의 평화 시위에 중국 무장 경찰이 폭력으로 응수한 것은 수치스러운 것"이라며 "이는 미국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펠로시 의장의 다람살라 방문 및 달라이 라마 면담과 관련, 장얀 인도 주재 중국 대사는 티베트 문제가 국내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어떤 국가, 단체, 그리고 개인도 무책임한 행동, 무책임한 언행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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