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정종엽 유럽통신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에 티벳에 대한 신중함과 대화를 촉구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엘리제궁의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사르코지의 메시지는 티벳 관련 중국의 신중한 대처와 대화를 통해 폭력 사태 종결을 호소했다. 후진타오 중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이 메시지에서 사르코지는 최근 일련의 비극적 사건들에 대한 심심한 유감을 표했고 여러 해 전부터 « 티벳인들이 중국이라는 국가 테두리 내에서 독자적인 문화와 정신적 독자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도록 »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가질 것을 촉구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또한 그는 프랑스와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쉽 차원에서 중국과 티벳의 대화 재개를 위해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사르코지와 쿠슈네르의 침묵 비판 이어져
국제 사회의 시선이 티벳과 중국에 쏠려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를 의식해 발언을 자제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회당 등 야당으로부터 침묵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심지어 국제적 인권운동가로서 명성을 떨쳤고 사르코지 내각에서 외무부장관을 맡고 있는 베르나르 쿠슈네르도 오랜 친구로서의 자끄 랑 전 문화부 장관의 입장 표명 촉구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프랑스의 ‘국경없는기자회’는 오는 8월 뻬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개막식을 보이콧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고, 이를 쿠슈네르 외무장관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를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에서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사르코지 정부의 공식 입장은 보이콧 반대이지만, 상 하원 의원들이 중국 정부의 티벳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가진 바 있고, 라마 야드 인권담당 정부차관도 중국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프랑스 정부도 개막식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프랑스 국민 과반수 올림픽 개막식 참여 반대
월요일에 발표된 여론 조사도 사르코지의 대 중국 메시지 발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CSA에 의뢰하여 리베라씨옹에 발표된 프랑스 국민들의 여론은 올림픽 경기 참여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찬성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기관 Ifop의 여론조사에서는 더 분명하게 개막식 참석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