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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와 다람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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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대로 올림픽 치를 건가

karuna           조회수 1,672
2008.03.25 00:24


 

2008년 3월 24일(월) 오후 11:43 [경향신문]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성화가 채화돼 130일간의 봉송 여정에 들어갔지만 봉송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된다. 티베트 자유를 요구하는 단체들이 시위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국이 시위를 유혈 진압한 것과 1950년 티베트를 불법 점령한 것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성화가 티베트를 통과하는 것은 유혈로 얼룩진 티베트인들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봉송 구간에서 티베트를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올림픽을 4개월여 앞두고 벌어지는 티베트 사태의 추이는 중국이 과연 올림픽을 치를 만한 자격이 있는 나라인지를 묻게 한다. 무엇보다 사태의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 티베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독일인 기자 2명을 강제 추방했다. 이후로는 철저히 당국의 통제를 받는 관영언론만 남아 시위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보도만 내보내고 있다. 티베트 인근 간쑤성과 쓰촨성에서도 다수의 사상자가 나오고 검거 선풍이 불고 있으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는 수천명의 기자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은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며 사태의 진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인도 다람살라로 가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이를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자유와 인권을 요구하는 약자들을 총칼로 억압하면서 대외적으로 내정간섭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부도덕한 권력의 전형적 행태다. 중국 정부는 이런 일들이 화를 자초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미 “관영언론의 일방적 선전은 민족 간 증오를 부채질하고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중국 지식인들의 경고가 나왔다. 유럽의회는 이번주 중 올림픽 보이콧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사태의 배후라는 주장만 반복하지 말고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도량을 보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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