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中 관영매체 왜곡은 민족 갈등의 씨앗"
2008년 3월 28일(금) 오후 8:22 [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27일 중국 정부가 관영 매체를 동원해 티베트 사태를 왜곡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중국인들에게 전하는 호소'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허위 또는 왜곡된 이미지를 활용한 중국 관영 매체들의 티베트 사태 보도는 민족간 갈등의 씨를 뿌린 것으로 이는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오랜 파장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 중국 정부는 나의 거듭된 베이징올림픽 개최 지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내가 올림픽 보이콧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인들과 나를 갈라 놓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국내 지식인들과 학자들은 중국 지도부의 대응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나는 이런 지식인들의 행동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어 중국과 티베트는 역사적으로 가까운 이웃으로 때로 싸우기도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도 했다는 점을 언급했고, 인도와 티베트를 거쳐 중국에 전파된 불교를 통해 티베트인들이 중국인들과 조화를 이뤘음을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 본토의 불교 신도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과 만났던 사례들을 거론하며 "이런 만남들이 티베트인과 중국인간의 상호 이해를 확대해온 것으로 믿어왔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형재 자매들이 우리 두 공동체 간에 형성된 오해를 버리고, 대화를 통해 티베트 문제가 평화적이고 영구적인 해결되도록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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