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탄압’ 비난 커진다
2008년 4월 6일(일) 오후 6:34 [경향신문]
ㆍ국제사회 인권문제 비판 목소리 잇달아‘티베트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무력진압이 계속되면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내부의 문제’ ‘불순분자의 소행’이라는 대외 선전전을 강화하며 외면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이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재개하지 않으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티베트 수감 정치범 석방과 티베트에 대한 폭력행위 중지 등도 중국 정부 측에 요구했다. 라마 야드 인권담당 국무장관이 5일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것으로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세계 지도자 입장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것이다.
6일 영국 런던에서는 철통 경비 속에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열렸다. 경찰 2000여명이 시내 연도를 경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 티베트’를 비롯한 단체들의 중국 비난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벌어졌다.
앞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올림픽 개막식 불참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체코 정부가 티베트 망명정부를 상징하는 깃발을 청사에 내걸었다는 이유로 체코 교육·체육부 대표단의 중국 방문을 취소시켰다고 홍콩 명보(明報)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체코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체코 정부가 티베트 망명정부의 깃발을 내건 것은 티베트 독립을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체코 교육부 관리들의 방중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차관과 3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체코 대표단은 양국 학생의 교류계획을 포함한 협정서에 서명키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체코 교육부는 온드레즈 리스쿠 교육부 장관의 주도로 ‘국제 티베트의 날’을 지정하고 프라하 청사에 티베트 망명정부 깃발을 내거는 등 중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눈쌓인 산과 사자 2마리, 태양의 문양이 그려진 티베트기는 티베트 군기(軍旗)로 사용되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깃발로 채택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티베트 독립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티베트 망명정부는 지난 3일 중국 쓰촨(四川)성 가르제(甘孜) 티베트 자치주에서 발생한 시위 도중 8명이 사살됐다고 6일 주장했다. 망명정부는 여성 4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이 숨졌고,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며 사망자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홍콩의 동방일보는 15명이 사망했다는 반중 언론매체인 라디오 아시아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가르제에서 폭도들이 공공기관을 습격해 경찰이 자위수단으로 위협 사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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