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旗 내건 체코정부 대표단 방중 취소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4.06 10:19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체코 정부가 티베트 망명정부를 상징하는 깃발을 청사에 내걸었다는 이유로 체코 교육.체육부 대표단의 예정된 중국 방문을 취소시켰다고 홍콩 명보(明報)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체코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체코 정부가 티베트 망명정부의 깃발을 내건 것은 티베트 독립을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체코 교육부 관리들의 방중을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차관과 3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체코 대표단은 양국 학생의 교류계획을 포함한 협정서에 서명키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체코 교육부는 수주전 온드레즈 리스쿠 교육부 장관의 주도로 `국제 티베트의 날'을 지정하고 프라하의 청사에 티베트 망명정부 깃발을 내거는 등 중국의 인권문제를 비판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눈쌓인 산과 사자 2마리, 태양의 문양이 그려진 티베트기는 당초 티베트의 군기(軍旗)로 사용되다 티베트 망명정부 깃발로 채용되면서 국제사회에서 티베트 독립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여겨지고 있다.
리스쿠 장관은 "그동안 중국이 올림픽을 인권 보호와 종교, 언론의 자유를 제고하는 기회로 활용하길 기대해왔다"며 "그러나 티베트에서 보듯 중국은 결코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스쿠 장관은 이어 "말이나 성명, 그리고 행동으로 대중들에게 티베트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상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중국의 반응이 곧 (중국이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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