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화봉송, 中 호위 필요없어"
kar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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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10:50
2008년 4월 12일(토) 8:5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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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의 호위는 필요없다.'일본이 2008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을 자국의 힘으로 치러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즈미 신야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나가노에서 열리는 올림픽 성화봉송을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지 않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과 7일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서 있은 올림픽 성화봉송에는 하늘색 트레이닝복 차림을 한 중국 공안들이 호위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티베트 사태 항의 시위대로부터 성화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특수기동대에서 차출된 공안들이다.
이에 대해 이즈미 위원장은 "일본에서 중국 공안이 성화봉송 주자와 함께 달린다는 것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완곡한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가노에서의 성화봉송은 일본경찰의 철저한 호위 속에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올림픽 해외 성화봉송에 개최국이 안전요원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P통신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한두명이 파견됐지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9·11 테러 여파로 수가 약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중국 공안의 호위를 거부한데는 최근 농약만두 파동을 비롯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일본방문 허용 등으로 경색된 양국의 감정을 대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각국 외신들은 "올림픽 성화봉송을 호위하는 중국 공안들이 주자들에게 거친 행동과 말투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수훈련을 받고 24시간 동안 성화를 감시하는 것을 비롯해 "전진, 후진, 빨리, 천천히" 등의 외국어를 익혀 성화 안전 봉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성화봉송에 참여했던 세바스찬 코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들에 대해 "영어도 통하지 않는 거친 폭력배"라고 표현하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관련사진 있음>정병준기자 jb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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