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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화 영웅 진징, 매국노로 몰려

karuna           조회수 2,052
2008.04.2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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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기사입력 2008.04.22 16:55

【서울=뉴시스】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코트 및 성화 봉송 반대 시위로 중국 내 배타적인 민족주의 및 반(反) 서방 정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누리꾼들이 '성화 영웅' 진징(金晶)을 '매국노'로 칭하는 등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중국의 장애인 펜싱 선수인 진징은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성화 봉송 도중 티베트 유혈 진압을 항의하는 시위대에 맞서 성화를 지켜 '영웅'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22일 중국 내 스포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국적 기업 까르푸에 대한 불매운동에 반대하며 "애국정신은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중국내 누리꾼들의 온갖 질타를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반(反)서방 서방 운동의 횃불을 당긴 그녀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중국인 전체에 대한 심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불매운동을 반대하는 것은 애국심이 결여됐기 때문이다"며 비난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이 같은 못 말리는 '애국심'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그녀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온정의 손길도 나타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녀의 발언을 색안경으로 보지 말라"면서 "한 개인에 대한 모욕으로 그 사람이 받을 정신적 충격을 생각하자"고 호소했다.

현재 진징은 이와 관련, 언론 매체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진징의 가족은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와의 인터뷰에서 "진징은 물론이요, 우리는 모두 보통사람이다"며 "이 문제로 거론할 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미 듀크대에서 중국 유학생인 왕첸위안(王千源)이 티베트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그녀의 신상정보까지 인터넷에 올리고 '민족의 반역자'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사태까지 벌어진 바 있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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