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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성화봉송 무슨일 있었나

karuna           조회수 2,187
2008.04.28 23:08


 

기사입력 2008-04-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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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어제 베이징올림픽 서울 성화송 후유증이 큽니다.

중국 시위대의 난동으로 애꿎은 우리 시민들과 경찰까지 무차별 폭행을 당하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제 행사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있었던 건지 김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화 봉송행사장이 오성홍기로 넘실거립니다.

수천명의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 파이팅을 외치며 잔뜩 흥분돼 있습니다.

성화 봉송이 시작되자 갑자기 떼지어 베이징올림픽 반대시위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경찰이 막아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도착점인 서울시청 앞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100여 명의 중국 유학생이 베이징올림픽에 반대하는 티베트 인권 시민단체 회원들을 뒤쫓아 호텔 안까지 난입하더니 무차별 폭행을 시작합니다.

전경이 막아서자 막대로 머리를 때립니다.

인터뷰: 어디어디, 머리 머리 맞았어.

기자: 중국 유학생들의 난동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티베트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을 수백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에워쌌습니다.

이번에 경찰이 막아 접근하지 못하자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돌과 각목이 날아들고 심지어는 쇠로된 공구까지 집어던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기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크게 다쳤습니다티베트와 상관없는 일반 시민들도 중국 시위대의 난동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화봉송을 보러나온 박태우 씨는 티베트 인권단체가 나눠진 전단지를 들고 가다 당했습니다.

인터뷰: 여기서 넘어져서 그러면 밝히고 특히 허리 밟힐 때가 제일 고통스럽죠.

기자: 박 씨는 늘어선 경찰들 옆으로 150m를 끌려가며 30분간 구타를 당했습니다.

가까스로 도망쳐 나왔지만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자 박 씨는 스스로 폭행범들을 붙잡기 위해 100만원의 현상금까지 걸었습니다.

인터뷰: 경찰들이 중국인 유학생들을 제지를 못 하더라고요.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나를 돌볼 겨를이 없더라고요.

기자: 중국 유학생들은 성화봉송 주변 행사를 위해 몇 주일 전부터 예행연습을 했고 중국에서도 국기와 옷을 지원받은 수천명의 학생들이 급거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늘 성화봉송 응원을 위해 수천명의 학생들을 조직해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기자: 중국 대사관도 사전에 학생들에게 행사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지만 문의하는 유학생들에게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성화 봉송 응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잇따랐지만 경찰은 오늘 중국인 유학생 1명만을 집시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달 등록금 인상 반대시위에는 체포 전담조까지 배치했던 경찰은 이번에는 너무 무기력하기만 했습니다.

인터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우리나라를 폭행했는데 경찰들이 가만히 있고 조치를 안 취했다는 것은 굉장히 국민으로서는 열받는 일인 것 같요.

기자: 오직 성화가 차질없이 봉송되도록 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을 뿐입니다.

전경버스까지 동원한 성화봉송 행렬은 봉송이 아닌 호송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덕분에 성화는 꺼지지 않고 북한에 인계됐지만 바로 옆에서는 사람조차 성화를 볼 수 없어 무엇을 위한 봉송이었는지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

인터뷰: 한국 사람들을 보려고 성화를 하는 건데 한국에서...

그걸 경찰이 막고만 있었다고, 안전 때문에 막고 있었다고...

한국 사람들 못 본 거 참 애통해요.

기자: 성황봉송을 둘러싼 난장판 속에서 돋보인 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중국 시위대의 도를 넘는 민족주의와 폭력성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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