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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라이라마, 인권 논할 자격없다"

karuna           조회수 1,629
2008.05.0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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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02 11:40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달라이 라마는 인권 문제를 논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어 달라이 라마를 비판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이 글은 형식은 전문가의 기명 칼럼이지만 인민일보가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전달하는 기관지인 만큼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를 앞두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티베트(시짱.西藏) 문제 전문가인 허전화(何振華)씨는 '티베트 문제는 인권문제가 아니다'란 내용의 칼럼에서 "티베트는 중국이 해방시키기 전 5%의 승려와 귀족들이 나머지 95%의 농노를 지배하는 농노제 사회였다"며 "이런 곳에 무슨 인권이 존재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인들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달라이 라마에게는 인권 문제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못박았다.

티베트는 최근 몇년간 평균 12% 이상의 지역총생산 성장률을 보이는 등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제한 그는 "달라이 라마가 획책한 폭력시위는 의료서비스와 의무교육, 무상급식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삶을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이 칼럼은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독립과 중국의 분열을 꾀하기 위해 서방의 지지를 호소하고 민족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 글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재개키로 한 이후 그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중국은 인민일보 사설을 통해 "티베트 문제는 서방이 달라이 라마 집단을 이용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고 관영 신화통신 역시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도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가 대화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폭력행위와 베이징올림픽 저지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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