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 & Dharamsala
티베트와 다람살라
뉴스

[사설]중국 외교부의 어이없는 ‘성화 폭력’ 논평

karuna           조회수 2,045
2008.05.01 02:05


입력: 2008년 05월 01일 00:03:52

중국 유학생들에 이어 외교부가 2탄으로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장위(江瑜) 외교부 대변인은 난동 사태를 부른 중국인들의 성화 봉송 시위에 대해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나선 선량한 학생들의 정의적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나아가 그는 폭력 가담자를 엄벌하겠다는 한국 정부에 대해 “객관적 처리”를 주문했다. 백주에 서울 곳곳에서 중국 유학생들에 의해 치안권을 유린당한 한국에 한 마디 사과 없이 정의와 객관적 처리 운운하는 중국 외교부의 무뢰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세운 논거는 딱 하나다. 목적의 정당성이다. 티베트는 중국 땅이기 때문에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의 시위는 잘못이며,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티베트 사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논리는 타당성이 빈약하며, 백번 양보한다 할지라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더욱이 중국은 유학생들의 자발성(自發性)을 강조하지만 믿기 어렵다. 동원된 차량들과 시위 물건들이 방증이다. 또 피해자 중에는 중국의 탈북자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과 경찰·일반 시민들이 있었다. 중국의 잇따른 안하무인격 태도에서 중국이 그토록 비판해오던 패권주의의 그림자가 보인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 많은 중국 유학생들이 성화 봉송 현장에서 중국의 티베트 정책이나 탈북자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일부 중국 유학생들은 인터넷에 ‘한국이 중국을 떠나 살 수 있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 결과 한국 국민의 감정이 폭발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오히려 유학생들의 행위에 역성을 들고 있다. 중국 정부야말로 ‘객관적으로’ 이번 사태의 진상을 있는 대로 밝히고 수습에 나서길 촉구한다.

우리도 할 일이 있다. 일부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 난동사태로 국내에서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심지어 폭력 대응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다. 중국의 행위가 상궤를 벗어났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ogpa Charitable Trust.
C/o Nand Lal Mithanala Bhagsu Road, Mcleod ganj Dharamsala 176219 Distt. Kangra
Copyright 2015 ROGP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