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 쌈] 중국이라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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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kbs.co.kr/article/moresports/200805/20080506/1556134.html
■ 취재 연출: 김대홍 ■ 촬영 편집: 김민수 ■ 방송일시: 2008년 5월 6일(화) KBS 1TV 밤 10시~ ■ 기획의도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도착한 지난 4월 27일. 서울 도심에서는 중국인 유학생과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국내외 시민단체 회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티베트 민주화 운동 이후 올림픽 성화는 가는 곳마다 수난을 겪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중국내 소수 민족의 인권문제와 중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국제사회의 심판대에 올랐다. 경제화와 민주화는 정말로 병행 발전이 가능한 것일까? 개혁개방을 외치며 지난 30년 동안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뤄낸 중국이지만 민주화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철옹성 같은 중국 내에서도 분명 변화의 조짐이 꿈틀대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민주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현지와 주변국 취재를 통해 다각적으로 조망해본다. ■ 방송 내용 1. 베이징 올림픽 성화, 서울에서도 수난 서울에 도착한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 삼엄한 경찰의 경호 속에 서울시내 봉송에 나섰지만 곳곳에서 수난을 겪었다. 티베트 민주화 운동단체와 북한 인권단체 회원들은 성화 봉송을 저지하며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정책을 비판했다. 이에 맞서 중국인 유학 생들은 “티베트는 중국 땅”이라며 비판자들을 향해 돌과 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수난은 서울뿐만이 아니었다. 아테네에서 성화를 채화한 뒤 ‘영 국 런던’(4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4월 9일), ‘아르헨티나’(4월 11일), ‘말레이지아’(4월 21일), ‘호주’(4월 24일), ‘일본 나가노’(4월 26일) 등 성화가 지나가는 곳이면 어김없이 ‘성화 봉송 저지대’가 나타났다.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다진다는 올림픽을 앞두고 왜, 지금중국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일까? 2. One World, One Dream 올림픽 D-100 (4월 30일)을 앞두고 중국의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의 마무리 공사는 물론 경기장을 찾는 내외국 선수단, 취재단, 관광객들을 위해 ‘자원봉사자 발대식’까지 끝마쳤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동계올림픽 숏 트랙 금메달 리스트인 ‘양양’을 자원봉사 발대 대장으로 임명하고 자원봉사 마스코트(‘동동’)도 언론에 공개했다. 베이징 도심에도 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문을 열었고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도 도시 곳곳에 내걸려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슬로건은 ‘One World, One Dream' (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 ). 취재팀이 만난 베이징 대학교 학생들은 “이번 올림픽 이후 중국의 민주주의는 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3. “중국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최근 경제 전문 잡지인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에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실렸다. 제목은 “ China Mocks the Spirit of the Olympics "-중국은 올림픽 정신을 조롱하고 있다. 저자는 1989년 천안문 사태의 학생 대표로 중국 정부의 공개 수배대상 제 2호에 올랐던 ‘우얼 카이시’. 중국에서 추방돼 현재 타이완에 살고 있는 그는 ”중국 공산당은 민족의 우월성을 선전할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당연히 즐겨야 할 올림픽 정신의 권리마저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진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따를 마음이 있다면 하루 빨리 자신처럼 중국에서 쫓겨난 사람들의 입국을 허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우얼 카이시 씨의 소원은 소박했다. 그것은 고향에 가족과 친구들을 한 번만이라도 다시 만나는 것. 4. 올림픽 뒤에 숨은 중국의 본 모습 ① 돼지보다 못한 삶, ‘농민공’(農民工) 개혁개방 이래 중국의 공업화, 도시화, 현대화와 맞물려 ‘농민공’으로 불리는 대량의 농촌 잉여 노동력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농민공 월평균 임금은 500~800위안 (8만원~12만원) 정도로 도시 내에서도 극빈 생활을 하고 있다. 공사장의 단순 노동이나 세차장, 식당 등에서 하루 12시간 정도 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한 신문 기사에서는 농민공을 “닭보다 더 일찍 일어나고 고양이보다 더 늦게 잠을 자며, 나귀보다 더 일하고, 돼지보다 먹는 게 못하다”고 표현했다. ② 판치는 공산당의 부정부패 취재팀은 상팡촌의 한 거리에서 한 여인을 만났다. 이 여인의 남편은 2000년 직장에서 사고를 당했지만 회사로부터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에서 나온 보상금마저 공무원에게 빼앗겼다고 하소연했다. 갖가지 질병에 정신병까지 더해져 병원비를 내야하는 그녀는 집도 잃은 채 지하도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취재팀은 또 공산당 간부의 횡포로 울부짖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났다. 어느 날 갑자기 당 간부에게 총을 맞고 불구의 몸이 됐다는 이 남자는 국가에서 보상은 커녕 오히려 옥살이를 했다고 한다. 이들의 기막힌 사연도 프로그램에 담았다. 5. 티베트인들의 한숨 ( 다람살라에서 전하는 메시지 ) 티베트의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티베트의 악몽은 남아있다. 외국 언론과의 접근이 통제된 티베트 속사정을 알기위해 티베트 난민들이 모여 사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한 인권 운동가를 밀착 취재했다. 올해 27살의 텐진 씨는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티베트 센터’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다. 티베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민주화 탄압 사례를 수집해 UN과 서방언론에 알리는 것이 그의 주된 임무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티베트 사망자 숫자는 88명. 하지만 실재 사망자는 15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티베트 한 사람으로 죽은 사람들의 사진이 접수될 때마다 심장이 뚫리는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 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큰 손으로, 리더를 지향한다면 국제사회와의 교류는 필요하고 대화로서 현재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최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베트에서는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머리를 삭발하는 풍습이 전해진다고 한다. 텐진씨가 일하는 그날도 티베트 여인 10여명이 삭발식을 했다. 여자가 삭발을 하는 것은 티베트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이 장면도 프로그램에 담았다. 6. 변화의 가능성은 보인다. 철옹성 같은 중국 공산당의 일당독재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는 법복을 늑대”라고 비판하자 민주화 지식인 20여명이 정부 발표에 조목 조목 반박하는 ‘12조 반박문’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 가운데 한 사람, ‘강기생’ 씨를 취재팀이 어렵게 만났다. 공안(중국 경찰)의 감시를 피해 현재 중국 상하이 근처 한 시골에 숨어사는 강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문제점과 이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의 사상을 알아봤다. 이밖에도 취재팀은 현 중국 공산당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 ‘신민당’을 창당한 난징대 교수도 만나봤다. 그를 통해 공산당의 한계와 ‘신민당’을 창당하게 된 배경을 들어봤다. 7. 후진타오의 4민 정신과 중국의 미래 중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후진타오 정부의 선택은 무엇일까?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정치적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 중국의 민주주의 모습을 조망해 본다. 후진타오는 2002년 정권을 잡으면서부터 ‘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이른바 4민 정치. 愛民, 爲民, 富民, 親民-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을 위하고 인민을 부유하게 하며 인민에게 다가 간다. 2007년 제 2의 집권시대를 연 후진타오의 선택은 무엇일까?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정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1988년 서울 올림픽처럼 ‘민주주의 확대의 길’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나치 독일의 베를린 올림픽처럼 자신의 체제를 강조하는 ‘중화 민족주의 확대의 길’로 나아갈지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
| [골프·종합] 입력시간 : 2008.05.06 (22:57) / 수정시간 : 2008.05.06 (2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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