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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와세다 대학 특강 앞두고 시위

karuna           조회수 1,840
2008.05.09 00:11


 
[뉴시스] 2008년 05월 08일(목) 오후 05:01
【도쿄=AP/뉴시스】일본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와세다(早稻田) 대학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수 백명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다.

일본 방문 3일째인 이날 후진타오 주석은 역대 일본 지도자들과 조찬을 가진 후 와세다 대학에서 유명 탁구선수들과의 탁구 시합 및 특별 강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에 앞서 수 백명으로 구성된 시위대의 강한 반발로 혼란이 빚어졌다.

또 이날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양국관계를 악화시켰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조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세다 대학 졸업생 수 백명은 연설이 예정된 강당 주변을 둘러싸고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티베트에 자유를"이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이에 따라 수 백명의 경찰진압대가 투입되고 진압 차량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는 등 경비가 삼엄하다.

이들은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을 반대하고 아울러 성명을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티베트인들의 자치권과 인권을 탄압하고 있는 지도자"라고 주장했다.

이날 후진타오 주석과 7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호혜관계'를 추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후변화부터 북한 및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문제까지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후 극도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과 중국이 앞으로 정기 정상회담을 개최해 1998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방일 이후 단절된 양국 관계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후진타오 주석 방문과 회담은 상징적인 의미일 뿐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중국 지도자로서 10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일본 방문이라는 점과 양국간 협력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이 잇달아 채택된 점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는 평이다.

정옥주기자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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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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