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et & Dharamsala
티베트와 다람살라
뉴스

후진타오 ‘난춘지려’ 티베트 사태로 ‘덜컹덜컹’

karuna           조회수 1,932
2008.05.09 00:00


 
와세다대 강연서 日학생이 폭력진압 문제 제기
강연장밖 시위도… 아베, 티베트 인권 개선 촉구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방문 사흘째인 8일 사학의 명문 와세다 대학에서 특강을 하면서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후 주석이 도쿄 시내 와세다대 대강당에서 강연을 하는 도중 대강당 밖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소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재학생과 졸업생 대표들은 성명을 발표하고 후 주석을 ‘티베트인들의 민족자결권과 인권을 탄압하는 지도자’라고 비난하면서 방문 일정의 취소를 요구했다.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서는 가운데서도 이들은 중국인 유학생들과 충돌했고, 일부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후 주석은 50여분에 걸친 연설을 특강을 통해 “중국과 일본은 아시아 지역과 세계에 공헌하기 위해 훌륭한 파트너가 돼야한다”면서 “중국에 많은 관심과 이해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티베트 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질문에 나선 한 학생은 “티베트의 독립 열기를 무력으로 진압한 행동은 현대 민주 시민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동떨어진 폭거”라고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후주석은 “중국은 티베트인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적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중국 국가체제와 법에 관한 문제”라고 답변했다.

    앞서 후 주석은 일본 전직 총리들과 조찬을 하면서 일중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일중 관계는 좋아지는가 하면 나빠지기도 하지만 이번 일중 정치성명으로 향후 새로운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일본 중국 한국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번 가을에 개최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이에 후 주석은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티베트 사태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티베트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다. 그러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중국과 대립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는 조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과 일본 정부는 앞으로 4년간 해마다 4000명 규모의 청소년 교류 실천 등을 골자로 한 공동 언론 발표문을 냈다. 공동 언론 발표문은 후 주석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전날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전략적 호혜관계의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에 입각, 협력방안을 70개 항목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방위 분야에서도 차세대의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자위대의 젊은 간부와 중국 인민해방군 청년 장교를 매년 15명 정도 상호 방문하도록 했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jswook@segye.com
  •  
  • 기사입력 2008.05.08 (목) 22:10
  •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cl_5.gif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ogpa Charitable Trust.
C/o Nand Lal Mithanala Bhagsu Road, Mcleod ganj Dharamsala 176219 Distt. Kangra
Copyright 2015 ROGP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