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獨 개발원조 장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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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19 20:08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을 방문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19일 베를린에서 하이데마리 비초렉-초일 독일 개발원조 장관을 만났다.
독일 각료 중 유일하게 달라이 라마를 만난 비초렉-초일 장관은 티베트와 중국 정부 간 평화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독일 정부에 대해 비초렉-초일 장관이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는 데 대한 항의를 전달했다. 또한 독일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민당은 비초렉-초일 장관의 달라이 라마 면담은 중국과의 관계를 손상하는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비초렉-초일 장관은 개발원조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책임자로서 종교간 대화를 촉진하고 시민 사회를 강화하는 일은 자신의 당연한 임무라고 주장하면서 종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독일 방문 기간에 노어베르트 람메르트 독일 하원의장, 롤란트 코흐 헤센 주총리, 위르겐 뤼트거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 등 정치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과는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현재 중남미 순방중이고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달라이 라마 면담을 회피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해 9월 총리실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나 티베트의 문화적인 자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메르켈 총리가 달라이 라마 면담을 강행한 직후 중국은 독일과의 고위급 회담을 2건이나 취소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독일과 중국 간의 인권협의와 양국 간 재무장관 회담도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달라아 라마는 독일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영국, 호주, 미국,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songb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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