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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르코지, 달라이 라마 만나지 마시오"

karuna           조회수 2,129
2008.07.09 23:25


 

2008년 7월 9일(수) 오후 9:04 [세계일보]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려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쿵취안(孔泉)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는 8일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르코지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와 만난다면 양국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것은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제 외교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달라이 라마는 단순한 정신적 지도자가 아니라 티베트 독립 분리 세력의 지도자로 중국 정부로부터 추방당한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사르코지 대통령은 9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30분가량 회동한 자리에서 “내달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일 유럽연합(EU) 순회의장 직을 맡으면서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간 대화가 진전을 보인다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12∼23일 프랑스를 방문하는 달라이 라마와 회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 간 회동 여부와 향후 중국·프랑스 관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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