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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2012 티베트 유혈사태 상황 정리 + 저항에 동참하자!

랑쩬           조회수 2,895
2012.01.2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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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처럼 다시 거리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2월 1일, 2월 7일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릴 연대집회에 함께합시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티베트인들의 분신 이후, 티베트 본토에서 연일 심각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 사망, 부상, 유혈사태... 
최근의 구체적인 상황을 정리하여 긴급히 공유합니다.

- 계속되는 티베트인들의 분신
2009년 2월 동티베트 캄(중국명 쓰촨)지역 아바의 키르티 사원에서 승려 타페이가 티베트의 자유를 외치며 분신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3월부터 2012년 1월 14일까지 총 16명의 티베트인이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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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신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중국 공안은 분신한 이들을 사망자든 부상자든 가리지 않고 즉시 끌고갔으며 이들의 신병을 돌려달라는 시위가 동티베트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있어왔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이러한 요구에도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고 최루가스를 살포하거나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는 등 강제진압으로 일관했다. 그런 과정에서 한 소녀가 한쪽 눈의 시력을 잃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분신자살이 집중되온 아바 지역 키르티 사원의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고, 승려들을 사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며 모든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폭력적인 대응만을 해왔다. 아바 지역의 인터넷은 차단된 지 오래이며 동티베트 전역에는 수많은 무장 병력이 증강, 배치되어 사실상 계엄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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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4일 동티베트에서 촬영된 상황

- 티베트인들에 대한 체포와 구금, 고문
수많은 티베트인들이 분신 사태와 관련된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체포, 구속되고 있고 감옥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 채 고문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경찰은 2009년 6월 시위 도중 체포된 2명의 티베트인에게 심한 고문을 가했다. 그리고는 늘 그래왔듯 감옥 내 사망자 숫자를 줄이기 위해 이들을 가석방시켰다. 풀려난 지 얼마 되지 않아 2011년 12월 27일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고문으로 팔이 마비되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되면서 티베트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2012년 1월 21일
동티베트 캄(중국명 간쯔) 지방 세르타(중국명 세다) 지역 쇼록 사원의 2명의 승려가 중국 춘절을 보이콧하자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우리는 독립을 얻을 때까지 절대로 침묵할 수 없다."

2012년 1월 22일
역시 대규모 병력이 배치되어 있던 동티베트 아바 지역 푸쿠 마을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이웃한 메루마 마을에서도 수백 명의 승려들이 시위를 벌였고 공안은 역시 최루가스 살포 등 강경진압으로 대응했다. 이 시위 이후 100명 넘는 이들이 트럭에 태워져 체포되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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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에 걸린 현수막 "하나되어 슬픔과 기쁨을 나누자"

2012년 1월 23일
23일-24일 양일간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되고 발포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동티베트 세르타에서 티베트 국기 이미지와 티베트의 자유를 부르짖는 내용이 담긴 팜플렛과 포스터가 뿌려졌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더 많은 분신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와 이미 2명의 사람이 분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고 이 팜플렛을 배포했다는 혐의로 23일 오전 많은 티베트인들이 영장 없이 임의 체포, 구금되었다. 이에 대한 분노로 많은 티베트인들이 거리로 나왔고 티베트 국기를 펼치고 독립에 대한 구호를 외쳤다. 중국 공안과 인민해방군은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사용했다.

이어서 역시 세르타와 이웃한 드라고(중국명 루훠)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 공안의 발포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티베트인 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노르마 욘텐(49세)이고 머리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자의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욘텐의 시신은 현재 사원에 보관되고 있다.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십여 명은 심각한 상태이다. 1월 25일 노르마 욘텐의 장례식이 예정되어 있어 또다른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아직 정확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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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파 욘텐, 49세, 사망

2012년 1월 24일
현지시간 오전 10시 경 세르타에서 다시 시위가 일어났다. 6천 명이 넘는 티베트인들이 모여 자유와 인권,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외쳤다. 비무장한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무차별적인 총격이 가해졌고 수십 명이 부상당하고,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이 체포되었다. 이 날 다와 닥파, 포포, 신원 미상의 1명의 티베트인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폭력적인 진압에도 저항은 계속됐다. 현재 세르타는 계엄 상태로 모든 상점과 호텔이 문을 닫고 영업이 금지된 상황이다.

현재 시위가 일어난 모든 지역의 전화와 인터넷은 끊긴 상태이며 모든 도로는 통제되고 외국인의 출입도 금지되었다. 티베트인들 역시 다른 지역으로 전혀 이동하지 못한다. 부상자들은 체포를 우려해 치료를 포기하고 사원에 대피해 있으며 사망자 사체도 사원에 보관되어 있다. 망명정부는 이번 시위 과정에서 사망한 이들이 총 6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고 현장 사진들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티베트인들의 사망 소식이 티베트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어 저항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동티베트 지역은 일촉즉발의 긴장과 계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론 통제와 기자 출입 금지로 자세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2008년 중국 정부는 저항의 불씨를 초기에, 확실하게 틀어막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도 강경 진압으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베트 내부의 상황을 확인하는 도중에도 긴급한 소식이 계속 날아들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덧붙입니다.

2012년 1월 25일
오후 5시경 티베트 수도 라싸 바코르 광장에서 남카 걀첸(25)이라는 청년이 티베트의 독립을 외치며 티베트인들이여 다같이 일어나자 라는 내용의 팜플렛을 배포하다가 심한 구타를 당하고 체포되었다. 현재 그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든 골목마다 중국 공안들이 배치되어 외국인과 티베트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저격수도 상주하며 365일 계엄 상태에 놓여있는 수도 라싸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는 현재 티베트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며 사람들의 분노가 얼마나 극에 달해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는 지난 1월 8일 환생자인 소파 툴쿠가 분신했던 지역인 동티베트 골록(중국명 칭하이성 궈뤄) 출신이며 그의 분신으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던 곳이다.

2012년 1월 26일 
동티베트의 아바 지역 잠탕 마을에서 타르파라는 티베트인이 마을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전단지를 배포했다. 전단지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분신 사태나 공안의 발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던 시위에서 뿌려진 것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2시간 쯤 지난 오후 2시, 중국 공안은 타르페의 자택을 둘러싸고 그를 체포했다. 이에 많은 티베트인들이 타르페의 집 주변에 모여 '타르페를 체포한다면 더 많은 티베트인들이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그의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과 인민해방군은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우르겐이라고 알려진 20살의 청년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르겐과 타르파는 친구사이로 알려졌으며 부상당한 사람들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1월 26일 발표된 티베트 망명정부 롭상 상가이 총리의 공식 성명
 
한글 영상 보기[클릭]

"티베트인에 대한 폭력과 살인은 용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중국 정부에게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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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의 절규에 계속 귀를 기울이자! 

- 2월 1일, 2월 8일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리는 연대집회에 함께하자! 목소리를 높이자!

-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티베트와 연대하기 위한 활동들을 실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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