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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달라이라마 환생 중국 간섭 거부"

karuna           조회수 1,227
2019.10.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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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 망명정부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특별 총회를 열고 달라이라마 후계자 선정 방식을 관습대로 유지하고 중국의 개입을 일체 거부한다고 선언해 국제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티베트 망명정부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특별 의회 총회를 열고 달라이 라마 후계자 선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다람살라에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세 번째 특별 총회에는 티베트 민주주의 대표 340명이 참석해 50년 후 티베트 불교와 망명정부를 바라보며 4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총회는 14대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불교 전통에 따라 환생하길 바라는 600만 티베트인의 간절한 기도를 대신 선언하며 달라이 라마 후계자 선정에 중국의 간섭을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티베트 불교에 대한 달라이라 라마의 최고권위를 다시 한 번 천명했습니다.

페마 중네/티베트 망명정부 국회의장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에게 몸과 그림자처럼 떨어질 수 없는 특별한 관계입니다. 존자님은 계속 환생하셔야 하고 중국 정부나 그 어떤 기관도 환생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달라이 라마 존자님과 존자님이 위임한 단체에서만 결정할 수 없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정부가 만든 환생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결의안의 첫 번째는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인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재확인하고 달라이 라마를 궁극적인 영적 지침으로 그의 건강과 삶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결의안은 티베트와 망명 티베트인의 이름으로 14대 달라이 라마에게 티베트 불교 전통에 따라 환생할 것을 강력한 호소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달라이 라마의 환생과 티베트 불교 전반에 14대 달라이 라마의 최고 권위를 확인하고 어떤 국가나 정부, 기업 또는 개인이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인정한다고 주장할 수 없으며 환생에 관한 최종 권한 역시 달라이 라마에게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생 라마의 선정 과정에 중국 정부의  어떤 간섭도 용납하지 않으며 툴쿠스와 라마의 환생이 중국 정부의 합법적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중국 정부 5호 법령을 전면 거부한다고 결의했습니다.

3일간 진행된 총회는 4개 결의안을 대표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티베트인과 달라이 라마 간 불가분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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