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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英제인버킨 비자발급 거부…티베트독립 지지 활동이 문제

karuna           조회수 3,737
2016.07.10 21:38


 영국의 배우 겸 가수인 제인 버킨.[환구시보 캡처]

 

"中, 英제인버킨 비자발급 거부…티베트독립 지지 활동이 문제"

송고시간 | 2016/07/04 10:53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영국의 배우 겸 가수인 제인 버킨(69)이 '티베트 독립'을 지지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중국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9일 상하이(上海)에서 공연할 예정이던 버킨은 중국 비자를 받지 못해 이번 일정을 취소했다.

버킨 측 관계자는 버킨이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와 휴먼라이츠워치(HRW) 회원으로 활동하며 인권침해에 반대하는 행동을 해왔다며 중국이 이 점을 문제삼아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버킨을 제외한 다른 인원에 대한 비자는 모두 발급됐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버킨이 2008년 '티베트 독립' 깃발이 인쇄된 가방을 메고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모습이 사진에 찍힌 적이 있다고 전했다.

비자발급 거부는 사실상 '티베트 독립' 지지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다.

영국 태생인 버킨은 프랑스를 주 무대로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시대를 풍미한 스타다.

프랑스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세르주 갱스부르(1928-1991)와 1969년 발표한 듀엣곡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갱스부르와 수많은 히트곡을 합작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이번 상하이 공연은 음악 인생의 동반자이자, 전 남편이었던 갱스부르의 25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작된 순회공연의 일환이었다.

중국이 반중, 혹은 티베트·대만·위구르 등에 대한 분리·독립 지지 활동을 문제 삼아 외국 인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판해온 중국계 미스월드 캐나다 애너스테이지아 린(林耶凡)이 중국비자를 받지 못해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에서 열린 미스월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1990년 대에는 마틴 스코시스 감독과 유명배우인 해리슨 포드 등 티베트를 소재로 한 2편의 영화와 관련된 수십 명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중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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