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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노마 카운티 티베트 불교 복합단지 조성

karuna           조회수 2,063
2014.08.07 10:22


美 소노마 카운티 티베트 불교 복합단지 조성카자데로 지역에 ‘레트나 링 명상 센터’ 14일 개원


40만㎡ 부지, 명상공간ㆍ농장 마련
센터 운영에 지역 주민 참여 유도
티베트 불교의 저변 넓힐 전망

   
▲ 캘리포니아 북단의 소노마 카운티의 카자데로 지역에 개원한 레트나 링 명상 센터(Ratna Ling Retreat Center) 모습. 티베트를 상징하는 색인 노란색의 금속 패널로 마감된 인쇄동의 모습이 이채롭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티베트 불교문화 복합단지가 들어섰다.

<The Press Democrat> 지는 7월 19일(현지시간) “소노마 카운티 최고의 자연 경관으로 꼽히는 카자데로(Cazadero) 언덕에 ‘세계 평화와 자비기도’를 모토로 티베트 불교문화 복합단지인 ‘레트나 링 명상 센터(Ratna Ling Retreat Center)’가 개원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레트나 링 명상 센터는 해안가 언덕 40만 5천㎡ 부지에 티베트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금속 패널로 마감된 인쇄ㆍ주거동, 삼나무로 마감된 수행동, 도서관 등의 구성으로 세워졌다”고 설명한 <The Press Democrat>지는 “향후 티베트 불교수행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티베트 불교 관련 경전이나 교양서 등을 펴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티베트 불교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 매주 법회를 봉행할 곳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밝힌 브루스 존슨(Bruce Johnson) 법사는 “레트나 링 명상 센터는 4년간 캘리포니아 티베트 불교공동체의 서원과 노력이 한 데 모인 결과”라며 “캘리포니아에서 티베트 불교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존슨 법사는 지난 2009년부터 카자데로 언덕에 티베트 명상 센터를 개원하기 위해 ‘개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한편 기금 조성, 부지 매입, 주민 설득 등 개원에 따른 사전 작업에서 산파역을 톡톡히 해냈다.

“레트나 링 명상 센터를 개원하기까지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 브루스 존슨 법사는 “소노마 카운티의 청정 지역에 특정 종교의 문화복합단지를 세운다고 했을 때, 지역 타종교 주민의 반대, 지역 환경 단체의 반대, 카자데로 지역에 리조트 사업을 기획하고 있었던 지역 중견 기업의 반대 등에 직면해야 했다”고 말했다.

<The Press Democrat> 지에 따르면, 소노마 카운티 자치위원회는 브루스 존슨 법사의 센터 개원 계획서를 받고서 무엇보다 ‘자연 훼손’을 걱정했다. 청정 지역에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자칫 화재 등의 인재로 훼손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 상공업보다는 농업에 종사했던 지역 주민들은 종교 시설보다는 상업 시설을 세워 지역 경제 발전에 단초가 되길 희망했다.

“소노마 카운티 자치 위원과 지역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설득하는 수밖에 없었다”는 브루스 존슨 법사는 “자치 위원은 센터 건축에 방염재나 친환경재 등을 사용한 설계도면으로 설득했고, 지역 주민은 상업 리조트보다는 힐링을 추구하는 종교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게 지역 발전에 이롭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The Press Democrat>는 “레트나 링 개원추진위원회는 센터 건축에 참여할 인력과 건자재 일체를 소노마 카운티에서 충당하는 등 지역과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레트나 링 명상 센터는 개원과 동시에 종교를 떠나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또한 <The Press Democrat>는 브루스 존슨 법사의 말을 인용, “레트나 링 명상 센터는 채식을 기본 식단으로 삼고 있다”고 전하고 “식자재 대부분 명상 센터 인근에 조성된 농장에서 재배될 것”이라며 “농장은 지역 주민에게 임대하고. 생산물 전량을 구매하는 형식으로 운영될 방침이어서, 이 역시 지역 주민과 유대를 더욱 단단히 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루스 존슨 법사는 “레트나 링 명상 센터는 개종보다는 힐링에 더 큰 목표를 두고 운영하기로 내부적인 공의를 모았다”며 “따라서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찾아와,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가꾸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레트나 링 명상 센터의 수행동 내부 모습. 수행 참가자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친환경재인 삼나무 자재로 내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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