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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TV기획] 티베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한국

karuna           조회수 2,210
2014.06.28 23:20


[BBS TV기획] 티베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한국
[앵커멘트]

불기 2558년 특집
티베트 성지순례 기획보도 5부작
'영혼의 기억' 티베트.

이제 마지막 순서입니다.

티베트는 중국의 한 자치구로 편입돼
과거 독립국의 지위를 잃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문화재들이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외침으로 민족 고유의 문화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닮아 있는데요.

티베트의 어제와 오늘을
이현용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티베트 타실롱포 사원 앞 광장.
<지난달 22일 오전>

한국의 스님들이 일제히 예불을 올립니다.

이채로운 광경에 주민들이 몰렸고,
중국 공안들 역시 예외 없이 예의주시했습니다.

이처럼 티베트에서는 집회가 있는 현장은 언제나
공안들의 감시 대상입니다.

드레풍 사원.

처참히 훼손된 사찰 건축물이
침략과 문화혁명의 흔적을 말해줍니다.

이 곳은 17세기만 해도 만여명의 스님들이 머문
최대 규모 사원이었습니다.

티베트인들의 가슴 속엔 그러나
중국의 강력한 통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영혼을 기억하기 위한 민족성이 남아 있습니다.

일오 스님 / 경북 의성 석불사
[인터뷰]
"계속 스님들도 투쟁도 하고 있고,
설사 중국화 되더라도 이 티베트 불교 문화는 그대로 가져가겠죠."

선오 스님 / 경북 의성 운용사
[인터뷰]
"중국이 끊는다고 끊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정치적으로 중국 억압은 하지만,
정신 문화는 뺏어갈 수가 없는 거에요."

이에 앞서 순례단은 티베트로 향하기 전
경유지인 중국 중경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선조들을 추모하기 위해섭니다.

혜총스님 / 순례단 지도법사(전 포교원장)
[인서트]
"우리나라가 있고 불교가 있고 또 불교가 있음으로 해서
모든 중생들에게 이로움을 주지 않겠는가"

적운스님 / 경주 골굴사 주지
[인서트]
"옛날에 상해임시정부를 갔을 때도 상당히 감동적이었는데
오늘 중경임시정부 청사를 와보니까 그 당시 선조들의
피끓는 애국정신을 느낄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달라이라마의 인도 망명으로
자신들의 지도자가 없는 티베트.

주변국의 침략 시도를 겪은 뒤에도
남북으로 갈라진 한국.

오늘날 티베트를
그저 신비의 땅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스탠딩]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
불교와 우리 고승들의 발자취를 찾는
열흘간의 순례 여정은
이처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시작되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중국 중경에서 BBS 뉴스 이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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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BBS TV BBS뉴스 방송분
다시보기 : www.bbsi.co.kr
2014-06-09 오전 8:05:00
이현용 기자 / cast2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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