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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인터넷 통제 강화 < RFA>

karuna           조회수 1,995
2014.05.19 02:01


"중국, 티베트 인터넷 통제 강화"< RFA>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집권 이후 인터넷 여론 단속을 강화해온 중국이 분리ㆍ독립운동 움직임이 있는 티베트(시짱<西藏>) 자치구에서도 이른바 '불온사상'의 전파를 막으려고 인터넷 통제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자치구 둥윈후(董云虎) 선전부장은 지난 11일 역내 선전부장 회의에서 티베트 독립 주장 등 안보를 해치는 사상의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폐쇄 등의 조치를 단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 시간) 현지 관영 매체들을 인용, 보도했다.

둥 부장은 이어 지역 선전부장들에게 인터넷을 이용한 선전과 여론 주도 공작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터넷 공간에 대한 관리ㆍ감독 역량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고 RFA는 전했다.


티베트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분리ㆍ독립운동이 계속 이어지자 중국 당국은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지시를 받는 외부 세력의 선동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내 티베트인 밀집 거주지역들에선 지난 2009년 이후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한 티베트인이 125명에 달하는 등 반(反)중국 캠페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북미대표부 대변인 궁가자시는 14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티베트 자치구 당국의 인터넷 단속 방침은 중국 당국이 티베트에 대한 강압 통치를 반성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시티대학 샤밍(夏明) 정치학 교수는 티베트자치구 선전 사령탑의 이런 완강한 주문은 당국이 티베트에서 사상 통제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앞서 티베트인으로 티베트자치구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핑춰왕제(平措汪杰ㆍ이하 핑왕)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 격) 상무위원은 티베트 정책에 쓴소리를 하며 최근 홍콩에서 발간된 유작 '평등통일로 가는 길고 지루한 길'에서 베이징 당국에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허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티베트 창두(昌都)지구 라톡향에서 광산 개발에 반대하며 벌어진 주민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수 백명의 경찰력을 파견하는 한편 현지인에 대한 착취를 중단하기 위해 고도 자치를 청원한 인사들을 대거 구류했다고 RFA는 전했다.

sdcho01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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