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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中-英 인권대화' 일방 취소

karuna           조회수 2,079
2014.04.15 20:15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이 16일 예정됐던 영국과의 '인권 대화' 행사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16일 열릴 예정이던 인권 대화를 지난 주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라면서 회담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해 12월 캐머런 총리의 중국 방문 당시 양국 간 인권 대화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16일 영국 런던에서 인권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영국 런던의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인권 대화 취소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중국 외교부가 "다음 번 양국 인권 대화를 위해서는 영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무책임한 언급을 하고 인권 문제를 이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영국 외교부는 회담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디언은 티베트 단체인 티베트 소사이어티를 인용해 중국이 영국 측이 제시한 회담 주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중국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비정부단체(NGO)가 지난달 14일 숨진 중국의 인권운동가 차오순리(曹順利)를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자고 제의해 중국 외교관들과 갈등을 빚은 일에 영국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이 지난주 연례 인권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에서 표현·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증가했다면서 중국을 '관심 국가'로 지정한 것도 중국이 영국에 불만을 품은 원인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5 17: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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