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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문제, 중국 민주화 개혁의 일부분"<中학자>

karuna           조회수 2,083
2014.04.15 20:06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미국이 중국에 티베트(중국명:시짱<西藏>)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티베트 문제 해결은 중국 민주화 개혁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는 중국 학자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 학자 출신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 정치학과 객좌교수인 장보수(張博樹)는 중국이 민주화 개혁에 성공하면 티베트를 비롯한 중국 소수민족 문제들이 해결될 가능성이 크고 민주화 개혁에 실패하면 소수민족들은 밝은 미래를 바라보기 어렵다고 예측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티베트 문제 전문가인 장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압 통치를 피해 해외로 망명한 티베트인들의 독립 염원이 이해되지만 중국의 현실에서 이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중국 민주화 체제전환 과정 속의 티베트 문제'라는 저서 출간을 앞둔 장 교수는 티베트 독립 요구를 포기하고 중국 헌법 틀내에서 고도 자치를 요구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중도 노선'은 현실에 맞는 정치적 주장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에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따라서 달라이 라마의 '중도 노선' 요구는 중국 당국의 소수민족 정책과 행동이 구체적으로 전환되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티베트 사태의 근본 원인은 중국 당국이 티베트 자치를 허용하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따라서 중국 정치 체제의 민주화 전환이 이뤄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각 계에서 당국의 민주화 개혁을 오랜 시간 기대해 왔는데도 시진핑(習近平) 체제들어 오히려 사상과 언론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시인했다.
장 교수는 그러나 중국이 내부에 모순이 많고 위기로 가득 차 있으며 민주화 개혁에 장애물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우뚝 일어나는 굴기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달라이 라마를 전격 접견한 데이어 새라 시월 국무부 민주ㆍ인권 담당 부차관보를 티베트 담당 특별 보좌관에 임명해 중국 측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인권ㆍ민주촉진센터'가 지난달 발표한 '2013년 티베트 인권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티베트에서 현재 수 백명이 구속ㆍ수감 등으로 박해받고 있으며, 작년 한 해 157명의 티베트인이 당국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망명했다.
또 중국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 지역에선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분신이 지난 2009년 이후 130명에 육박하는 등 저항 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25 0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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