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승인 2014.02.06  17:02:55 김하영 기자 | hykim@ibulgyo.com
세계적인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이 베스트 앨범을 들고 나왔다. 티베트 출신으로 그래미상에 4번이나 지명되고, 지난 25년간 700만장 이상 음반을 판매한 그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힐링과 명상, 티베트의 영적인 문화유산이 담긴 2장의 앨범을 출시한 것. <사진>
데뷔 25주년 기념음반에는 신곡 3곡을 포함해 그동안 발매된 9장의 앨범 가운데 엄선된 22곡이 수록됐다. 나왕 케촉의 베스트 앨범에는 티베트 출신 및 서양의 최고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그래미상에 8번 지명된 북미 인디언 대나무 피리연주의 거장 카를로스 나카이, 역시 그래미상에 9번 지명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피터 케이터,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첼리스트 데이비드 달링 등이 그들이다.
   
 
그의 음악에 대해 알랜 긴스버그 부룩클린대 교수는 “그의 음악적 재능과 창의성은 전통적인 티베트 명상수행과 마음수련의 결과”라며 “선(禪)적이어서 부처님의 대기설법처럼 청중의 근기에 알맞게 자발적으로 연주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음반은 힐링, 명상, 요가 등과 함께 스트레스에 지친 일과 후에 기분을 이완시키는데 유용하다고 발매사측은 밝혔다. 더불어 명상, 힐링 및 월드뮤직 초심자들에게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나왕 케촉은 스승 없이 독학으로만 음악을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작곡법조차 공부하지 않았지만 피리만 잡으면 음악을 만들어냈다. 오선지에 작곡하거나 악보를 보며 연주한 적도 없다. 나왕 케촉은 “참다운 우주적 사랑과 자비를 자신의 삶 속에서 개발하고 전하는 것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불교신문 2983호/2014년2월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