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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前 달라이 라마 만났던 英 캐머런… 이젠 "티베트는 중국 영토�.

karuna           조회수 2,071
2013.12.07 19:06


입력 : 2013.12.04 03:13

中 주권 존중 뜻 밝혀… 시진핑, 英 고속철·원전 최대 86조원 투자 약속

경제적 실익(實益) 앞에 소신도 내던졌다. 중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회담에서 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 "중국의 주권과 영토 통합성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캐머런 총리가 티베트 독립 문제에서 중국 편을 든 것은 작년의 뼈아픈 기억 때문이다. 당초 캐머런 총리는 지난해 가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그해 5월 런던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뒤 방문 계획이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당시 중국은 투자 동결 의사를 밝히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영국은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1년 가까이 공을 들였다.

데이비드 캐머런(오른쪽)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영국을 방문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고 있다(위 사진). 이 만남이 있은 뒤 작년 가을로 예정됐던 캐머런 총리의 방중(訪中) 계획이 취소됐다. 아래 사진은 캐머런 총리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는 장면. 캐머런은 이날“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오른쪽)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영국을 방문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고 있다(위 사진). 이 만남이 있은 뒤 작년 가을로 예정됐던 캐머런 총리의 방중(訪中) 계획이 취소됐다. 아래 사진은 캐머런 총리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는 장면. 캐머런은 이날“티베트를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뉴시스
2일 양국은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억파운드(약 34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투자 확대, 우주 공동 탐사, 중국 천연가스 소비 증진 등 경제·과학 분야에서 10여개 상호 협약에 서명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방중에 각료 6명과 기업인 150여 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사절단을 대동했다. 중국도 최대 500억파운드(약 86조원) 규모에 이르는 고속철 사업과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영국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제 올인'을 선언한 캐머런 총리의 이번 방중에 대한 영국 언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캐머런 총리가 지난 26년간 내전으로 최대 1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스리랑카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중국 인권이나 소수민족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한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머런 총리가 인권에서 무역으로 서툴게 비틀거리면서 지그재그식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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