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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 법원, 티베트 스님 4년 6개월 실형 선고

karuna           조회수 2,024
2013.12.07 18:17


 
‘티베트 분리 독립 언급했다’는 이유로 탐드린 스님, 2년간 정치적 권리 박탈
오종욱 편집위원  |  linus@hyunbul.com
 
 
 
▲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탐드린 스님
중국 지방 정부가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언급’한 티베트 스님에게 ‘4년 6개월’이라는 중형을 선고해 세간의 눈총을 사고 있다.

<티벳 포스트(The Tibet Post International)> 지는 21일 “쓰촨성 지방 정부는 티베트 전통 장례 의식의 하나인 포와(Powah)를 집전하는 탐드린(Tamdrin) 스님이 의식 도중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쓰촨성 지방 정부 ‘중급 인민 법원’은 지난달 29일 선고 공판을 통해 “티베트 분리 독립은 중앙 정부의 정책에 어긋나는 엄중한 태도로, 4년 6개월의 실형과 함께 2년 동안 제반 정치적 권리도 박탈한다”고 밝혔다.

<티벳 포스트> 지에 따르면 쓰촨성 지방 정부는 지난 4월 24일 ‘티베트 분리 독립 동조’ 혐의로 잠탕 창파(Zamthang Tsangpa) 사원에서 탐드린 스님을 체포한 데 이어 사원 곳곳에 공안을 배치, 사원 안팎의 반응을 감시해 왔다.

잠탕 창파 사원은 쓰촨성을 대표하는 티베트 사원 중에 하나로, 현재 약 2,000여 명의 스님들이 대중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티벳 포스트> 지는 “이번 사건은 티베트 불교계의 역량을 위축시키려는 지방 정부의 정치적 안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하고, “이는 잠탕 창파 사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원 증축 불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탐드린 스님 재판’에 앞서 쓰촨성 지방 정부는 “잠탕 창파 사원의 건축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고, 새로 지어진 부속 건물도 철거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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