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어 배우기(다름살라 정보)

나는 늘 언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릴 때는, 사실 대학생이 된 이후닌까 그다지 어릴때도 아니지만  얼토당토 않게 세상에 딱 백명만 아는 언어를 배워 우리 가족끼리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백명이야 훨씬 넘겠지만 영어,중국어가 아닌 세상에 소수가 쓰는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참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어제는 여기 인도 다름살라에 있는 티벳 도서관에 가서 티벳어 수업 수강증을 끊었다.
담당자가 건네 준 팜플렛에 적힌 내용을 말하자면,
1. 봄학기 (3월-5월), 여름학기 (6월-8월 ), 가을학기(9월-11월)
2. 수업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한시간씩이며 매주 일요일과 두번째 네번째 토요일은 휴일이다.
3. 초급반 – 아침 10시부터 11시, 중급반 – 아침 10시부터 11시, 고급반- 아침 8시부터 11시
등록금은 50루피 (약 천오백원), 매달 수업료는 250 루피이다.

도서관 말고도 다름살라에는 티벳어를 가르쳐 주는 개인 교사나 단체들도 몇몇 있고
절에서도 티벳어 교실을 연다. 수업료는 도서관보다 다소 비싸지만(천루피-이천루피)
내용 면에 있어 더 알차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파벳을 포함해 기초는 도서관에서 다지고 문법으로 더 깊어질때는 절로, 회화가 필요할 때는 개인 교사가 괜찮을 듯 싶다.

도서관에는 티벳어 말고도 불교 철학이라는 수업이 있는데
수업 시간은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이고 수업료는 매달 200루피이다.

티벳어를 배우자고 꼭 인도까지 올 필요는 없고 한국에도 싸이월드에 thinktibet 이라는 모임에서 주말에 티벳어 수업을 하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국에서도 티벳어를 배울 수 있다.

물론 이도 저도 안된다면 빼마와 함께 생활 티벳어를 하나씩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