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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빼마 작성일04-11-25 02:12 조회4,439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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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
히말라야,
세상에서 가장 높은 나라.

이 세가지가 티벳에 대한 나의 정보 전부였다.
스물두살의 내게 말이다.

그때 나는 꿈을 꿨다.

\" 그래! 티벳에 가서 사는거야. 넓은 초원에 돌집짓고 말야. \"

어디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금새라도
티벳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더욱 우스운건
내 주위 사람 그 누구 하나 막지도 않을 뿐더러
비웃어 주기는 커녕 당연히 너는 그럴꺼라며 진지하게 여겼으니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꿈을 꾸는 나나 그 진지한 사람들이나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인데, 어찌되었건 말은 함부로 뱉어서는
안될 것이다.

말은 씨가 되고
꿈은 꼭 이뤄지기 마련이닌까.

그리고 정확히 한달후 나는 너무도 우연히 티벳망명정부가 있는
다름살라에 가게 되었고, 그 새벽 처음 만난 티벳사람이
바로 지금 내 남편의 여자 친구였으니.

예정된 운명이란게 이런건가?

이렇게 황당한 꿈에서 시작한 티벳과의 만남이
이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린 내게
티벳에 대한 동경과 환상 대신에 밥먹고 사는 문제만큼이나
치열하고 또 일상적인 한 티벳남자와 그 가족, 그 친구들에
대한 연구는 평생을 두고 해야할 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목록

킹님의 댓글

작성일

저...7월에 티벳에 가게되었어요..
서장자치구라고 하는곳에...
선교를 목적으로 가게되었어요..
티벳을 알면 알수록 그 땅에 제 마음에 빼앗겨버려요..

소남된댄님의 댓글

소남된댄 작성일

선교라....
전 개인적으로 티벳땅에 기독교 선교하는거 싫어합니다.
제가 골수 불교신자이기도 하지만..
더큰이유는 티벳불교를 중국에서 잇고있던 몽골불교가 기독교선교로 많이 왜곡되어 특히 퇴방(두개골로만든 공양그릇)등을 쓰는 불교는 악마의 종교다라고해서 쇠퇴하고있거든요...
모두 그렇다는건 이니지만 대부분 다 그렇거든요..
하지만 티벳에 대해 아시는 만큼 그러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타카코미야키님의 댓글

타카코미야키 작성일

소남된댄 님도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티벳,인도,몽골에 선교의 뜻을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화 '마더테레사'에 보면 테레사 수녀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슬람교면 착한 이슬람교인, 기독교면 착한 기독교인, 불교면 착한 불교인이 되길 바란다고. 중요한건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힘들어하는 영혼이 있다면 달래주고 기도해주고 힘써주는것. 그게 선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선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모습만을 갖고 한 종교를 비하하는것도 별로 좋지 않은것 같고. 그걸 핑계로 싸잡아서 몰아가는것도...또 티벳이 불교의 국가인건 알지만. 그걸 아니까 기독교선교는 하지마라 라는것도 억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아무튼..님 혼자 안좋은 생각을 갖을수는 있지만
그걸 굳이 타인에게 알려야하고, 막아야하고
님이 원하는대로 돌아가도록 상황을 이끌어야하는
그런 의무감은 없다고 생각해요.

몽상환상이상님의 댓글

몽상환상이상 작성일

^^티벳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는게 없고 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는 중에 사이트 알게되었어요....
좋은 정보 글 많이 읽고가요/

하늘바다자연님의 댓글

하늘바다자연 작성일

종교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권해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겠는가...티베트의 전통문화존중, 많은 티벳분들이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생활화하며 산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들이 목숨걸고 지키려는 전통 문화를  이해한다면...

푸른별님의 댓글

푸른별 작성일

야크하면 남자소라서 젖이 안나온다면서요..?
전방위적인 티벳의 이해와 더불어 먹고사는문제와의 대두 등등 빼마님의 맘들이 어느정도 와 닿는듯한 글입니다.

룰룰룰루님의 댓글

룰룰룰루 작성일

로그인 하게 되네요. 티벳에서 선교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종교는 종교 이상입니다. 인도인과 중국인이 아닌 티벳인으로 설 수있는 저변에는 그들의 종교인 라마 불교가 있습니다. 물론 본토에서 좋은 일 하시는 건 박수치고 싶지만 어린 아기들 데리고 먹을것을 미끼 삼아 ..니네 신은 없다. 달라이라마는 더이상 신이 아니다..라는 망발을 지껄이는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있어도 중국인들에 의해 와해되어 가는 그들입니다.. 그리고 진짜 치사하게..애들 가지고 그러지좀 맙시다. 같은 한국인인거 쪽팔립니다.

마니님의 댓글

마니 작성일

타카코미야키님 같은 분 때문에 선교가 싫고 기독교가 싫은 것이라는 한마디 뒤늦게 남깁니다. 그들이 불교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럼 왜 기독교여야 하는지. 선택할 권리?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교가 '선택'을 요구합니까? 당신에게 하느님을 믿고 안믿고가 개인적 특성에 따라 선택하고 말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잖아요. 억지쓰지 마시죠. 그들의 문화를, 관습을,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미개하게 보기 때문에 '더 나은 차원의 고급종교'인 기독교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습니까? 선교에 대한 학술서도 읽었습니다. 분명 기독교를 '고급종교'로 표현하지요. 으.. 말이 길어지네요. 기분 좋게 간만에 록빠 홈페이지 들어와봤다가 괜히 빼마님께 죄송하게 됐습니다.

ㅉㅉ님의 댓글

ㅉㅉ 작성일

선교하려면 십자가 걸고하세요. 가게에 달라이라마 사진 걸어놓지말고. 어디서 수작질이야. 늘 하던데로 하느라 그 모양이겠지만 선교도 곱게하세요. 말만 번드드르. 거기서도 그 어려운 사람들에게 십일조 걷을거 아닙니까. 퍼주는 척, 도와주는 척 선심쓰고 사랑하는 척하는 그런 자세.
그들이 선택할 권리는 있지요. 그러나, 남의 종교를 무시하고 선교를 하니 우리나라 세금낭비해서 분쟁국가 선교하러 오지말라고 하는 그들의 경고도 무시하고 가서는 살려다라고 난리치고, 그래서 막대한 돈을 주고 데리고 들어오니 또 간다는 말이나 하고, 간증하러 다니고...
티벳이 철옹성같은 믿음으로 달라이라마 성하를 위시로 불교가 자리잡고 있으니 훼방하고 싶은 마음입니까. 거리마다 확성기틀고, 시끄럽게 선교하는 기독교, 나도 거리에서 그런 소리 듣고 싶지않은 권리가 있습니다. 어디서 권리타령입니까. 내나라 내민족에게도 선택권을 안주고 자기들 마음대로 불교대학, 사찰, 공공거리에서 선교하는 무리들이 어디서 가르치려고 듭니까.

ㅉㅉ님의 댓글

ㅉㅉ 작성일

글을 쓰고 보니 사직동그가게마져 선교목적의 단체인가 궁금합니다.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위에 글들보고 한마디한다는 것이 가게의 성격도 파악을 안하고 그런곳인가해서 격앙된 발언같이 되었군요. 그부분도 미안합니다.

타카코미야키님의 댓글

타카코미야키 작성일

뒤늦게 보고 한마디 달고갑니다.
룰룰룰루님의 글을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물론 티벳에 불교가 뿌리깊이 박혀있다고하지만.
불교가 아니면 그들은 살아남을 가치도. 존재 가치도. 의미도 아무것도 없는건가요?
선교자들의 극단적 행동들을 보고 편견을 갖으시는 것 같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종교를 앞세워 개종하면 밥 주겠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한두명에 의한 편견으로 싸그리 몰아세우는것도 억지중의 억지입니다.

그렇게 종교에 편을 갈라서 생각하면 저 역시 불교가 싫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럼. 불교를 싫어하니 홧김에 티벳 가서 기독교나 전파할까요?
아니면. 록빠는 불교의 나라 티벳인들이니 록빠도, 티벳인들도 다 미워할까요?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하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선택할 권리는 있습니다.
룰룰님처럼 급 반대하는 분이 있다면 또 나처럼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그런 사람에게 같은 한국인인게 쪽팔리다 라던가.
선교하지마라 라는 명령조로 이야기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tiebtrogpa님의 댓글

tiebtrogpa 작성일

이 게시물에 이렇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ㅉㅉ님의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록빠(인도 록빠와 사직동 그가게)는 선교 단체가 아닙니다. 이 곳 다람살라에
장기 거주하시는 한인들 사이에서도 록빠가 선교단체라는 루머를 철석 같이 믿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희도 그 루머가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너무 궁금하답니다.
왜냐하면 록빠는 선교단체라고 의심(?)받을 만한 그 어떤 활동도 한 적이 없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부터도 기독교 신자가 아니니까요.
여기서는 록빠가 선교단체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록빠가 불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
어 방문하기 꺼려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참..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결론은, 록빠는 종교와는 전혀 무관한 단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