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자유를 찾아, 희망을 찾아 히말라야를 넘어 온 사람들.
가난한 인도 땅에서 난민촌을 일구고 사는 사람들.
그런 티벳인들과 함께 무료 탁아소를 운영한지 꼬박 육 년째 입니다.
열 명의 티벳 아기들을 통해 만나기 시작한 저소득층 가족들이
지금은 연간 사십 가족이 훌쩍 넘습니다.
처음에는 무료 탁아소라고 하니 일방적으로 자신들에게 자선을 베풀어 주는
곳인 줄 알고 찾아왔던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티벳에서 넘어 왔고, 가난하다며
눈물부터 보이던 엄마들. 집집마다 어찌도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지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희가 히말라야를 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눈물부터 보이던 엄마들과 탁아소가 남의 것이 아닌우리 마을의 탁아소라는 것.
그래서 함께 만들어 가지 않으면 그 누구도 도와 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탁아소 부모님들은 매 해 페스티벌을 주최해,
마을 주민들을 초대하고 한 달 전부터 준비한 티벳 전통 춤과 노래를 선보입니다.
한쪽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보내준 후원품으로 바자회 장터를 열고,
또 한 쪽에서는 이미 탁아소를 거쳐간 아기들의 부모님들이 나서서 음식 장터를 엽니다.
그렇게 마련한 기금으로 놀이터의 울타리를 세우고, 탁아소의 난방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무료 탁아소이지만, 부모님들이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부모님들이 주최하시는 7회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올 해 모은 기금은 한화 사십 만원 정도가 됩니다.
이 기금이 첫 단추가 되어 우리의 아기들에게 마련해 주고 싶은 것은
'야외 놀이터'입니다.
오 년 전에, 인도인 건물주로부터 무료 대여를 받은 야외 작은 부지는
그야말로 쓰레기 하치장이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게 만들었던 놀이터였지만,
3개월씩이나 계속되는 장마로 폐허가 될기 일쑤였습니다.
무엇보다 철제 그네와 미끄럼틀은
3세 미만의 우리 아기들이 사용하기에는 위험한 요소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마을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 형들의 몫으로 돌리고,
우리 아기들을 위한 튼튼하고 안전한 대형 플라스틱 장난감 집과 터널,
미끄럼틀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한쪽에는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야외용 장난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공간 마련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능의 아티스트를 초대해
여기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데
신나는 상상력을 보탤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야외 놀이터 예산>
대형 플라스틱 장난감 |
1,800,000 |
모래 놀이터와 장난감 |
400,000 |
배수,바닥,울타리 시설비 |
600,000 |
그늘 막이/ 텐트 시설 |
1,200,000 |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예술 놀이 프로그램 강사 초청비/운영비 |
1,000,000 |
총합 |
5,0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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