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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 있는 티벳 친구한테 물건을 보내고 싶어요 그러나,

nary           조회수 3,070
2011.08.08 01:57


안녕하세요?

다람살라에서 3개월정도, 티벳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울고 웃고,,

아직도 그 훈훈한 마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록빠에서 만든 스님인형이 잘 팔린다는 소식을 들어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다람살라에 있을 때, '로즈카페'라는 티벳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봉사를 했답니다.

티벳인 친구 한명이 주문 받고 요리하고, 계산까지 다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 손님들이 다 나가곤 하는거에요.

보다 못해, 손님으로 갔다가 제가 주문받고, 다 했죠.

그랬는데 절 경계하는 눈없이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주던 그 친구의 이름은 야크 입니다.

한국 여자친구가 4년이나 있어서 한국어도 하네요. 어찌 그런 인연이 거기까지 미쳤는지요..

로즈카페에서 만드는 커피 기계는 한국산 커피머신이고요! 한국여친이 준 점퍼를 입고 있답니다...

한달 월급 30만원, 건물 임대료 25만원을 내고, 5만원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비단 이 친구의 문제가 아니라, 다람살라에 있는 모든 티벳인들이 다 그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야크와 같이 있을 때, 소포를 받는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들었습니다. 인도 우체국에서는 일일이 다 검사를

하고, 자기들이 남의 소포에서 맘에 드는 물건은 가져 간다는 거에요. 그리고는 배달도 제대로 되지 않고, 배달 후에 물건이 없으면 받을 수 없는 물건이라 하면 끝이라는 겁니다...

야크를 너무 돕고 싶습니다. 정성이 담긴 마음이 선물이라도 보내주고 싶습니다. 한국영화를 몇십개나 가지고 있어, 한국 영화와 옷 몇가지 과자등을 보내고 싶은데,,, 우체국으로는 절대 보내고 싶지 않아요.

혹시, 록빠에서 다람살라에 가실 계획이 계신 분들이 있다면 꾝!

부탁드립니다.

 야크는 야크와 어린조카 둘만 인도에 있고, 나머지 가족은 암도 티벳지방에 아직 살고 있습니다. 인도 이외에는 어느 나라도 갈 수 없는 불쌍한 티벳인들입니다. ㅠ 너무 슬픕니다.

 그 어린 조카가 여자아이, 초등학교 5학년인데, 속옷을 입어야할 나인데 속옷이 없더군요ㅠ 삼촌한테 말 할 수 없는 수줍은 사춘기 여자아이랍니다. 제가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nary053@hotmail.com

- 달라이라마의 장수를 기원합니다.

행인 2011.09.19 20:22:18

비싸긴해도 DHL이나 페덱스를 이용하시면
안전하게 갈것 같습니다
우체국의 경우 EMS로 보내시고 보험까지 넣으면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 인도 우체국에서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손댈 생각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EMS로 보내시면서 보험까지 들여서 보내시거나
페덱스나 DHL이용하시면 될듯 합니다
과자의 경우는 안가지고 갈것이고
영화도 그렇게 가지고 갈 일이 없을 겁니다
옷가지가 좀 위험하긴 한데
좋은신발이나 비싼 점퍼 같은 옷은 도난될수도 있으나
그냥 간단한것은 그다지 위험이 없습니다

그리고 포장하실때 일일이 잘 포장하고 테이핑하고
마지막에 다같이 한 덩이로테이핑하고
박스도 싹다 테이핑하고 하면 될겁니다 ㅎ
그럼 잘 해결되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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